[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찾아오면서 한국형 원전이 필요한 폴란드, 사우디 등과의 에너지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내일(17일)로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이 사우디 원전 2기 수주전의 최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부족에 시달린 폴란드는 민간 원자력 발전소 4기를 지을 파트너로 우리나라를 점찍었습니다.
[야체크 사신 /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 (원전 본계약) 가능성에 대해서 문의했지만 짧게 대답하겠습니다. 100%입니다. 기간은 기업 경영진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1,400MW 규모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재빨리 우리 정부와 화상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러시아와 경합 중인데 곧 이뤄지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이 사우디 원전 수주의 중대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더 나아가 원전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활용도 균형 있게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천영길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 : 재생에너지는 원전과 함께 탄소중립에 중요한 에너지원인 만큼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 신재생 에너지 보급 목표를 실현 가능한 21.6%로 재설정하고, 태양광과 풍력 비율을 87:13에서 2030년까지 60:40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볏집과 갈대 등 초본계와 미세조류를 비롯한 해초류, 목재를 기본으로 한 목질을 원재료로 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정유와 자동차, 항공, 조선, 해운 분야에서 바이오 연료 활용을 늘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민관 합동 동맹도 발족했습니다.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산유국과 비산유국 간,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에너지, 원자력 에너지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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