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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가나전 주심 비판…벤투, '무전기 지휘'도 못 한다 [이슈묍]

2022.11.29 오후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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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가나전 주심 비판…벤투, '무전기 지휘'도 못 한다 [이슈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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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의 코너킥 기회를 무시한 채 경기를 종료하고, 이를 항의하는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앤서니 테일러 주심을 외신도 비판했다.


<한국은 경기 막판 마지막 기회를 기대했지만, 테일러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고, 테일러 심판은 분노한 선수들과 벤투 감독에게 둘러싸였다. 대혼란이자 무질서한 경기였다.>
- 영국 텔레그래프

<한국은 종료 직전까지 코너킥을 얻어냈다. 테일러 주심은 휘슬로 한국의 희망을 뺏었다.>
- 영국 BBC

<팬들은 테일러 심판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 (…) 한국이 결정적인 마지막 코너킥을 하기도 전에 경기를 끝내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 인도 아시아넷

<한국과 가나 전은 매우 재미있는 경기였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황 속에 경기가 종료됐다. (…) 경기 막판 팀이 세트피스 기회를 얻으면 이를 허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테일러 심판은 그렇지 않았다.>
- 미국 더컴백

2010년부터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활동한 테일러 심판은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일관성 없는 판정과 오심 논란으로 도마에 오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년 간 EPL 심판을 상대로 온라인상에서 29만5000건 이상의 부정적 반응이 있었다"면서 "이 중 테일러 심판을 향한 건 1만141건이나 된다"고 전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늘 결과는 공정치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벤투 감독이 '조국' 포르투갈과 한국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도, 선수들의 라커룸에도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일부 축구 팬들은 2009년 K리그에서 나온 신태용 당시 성남 감독의 '무전기 매직'을 떠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FIFA(국제축구연맹)는 2010년 5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질의에 '징계를 받아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지도자는 관중석에서 무전기를 사용해 팀을 지휘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결국 감독의 지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2019년 12월 열린 토트넘-첼시전에서는 손흥민 선수를 퇴장시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손흥민의 퇴장은 토트넘이 추격전을 펼치던 후반 18분에 나왔다. 상대 지역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뒤 드리블하려다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충돌해 쓰러진 직후였다. 그라운드에 넘어진 손흥민은 누운 채 옆에 선 뤼디거를 향해 두 발을 뻗었고, 손흥민의 발에 가슴이 닿은 뤼디거는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주심은 일단 파울을 선언한 뒤 비디오판독 시스템(VAR)의 판정을 거쳐 퇴장 명령을 내렸다.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복성 행위로 본 것이다. 손흥민은 황당하다는 표정과 동작을 취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 중앙일보, 2019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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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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