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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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선수들의 빛나는 경기 뒤에는바로 이 분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부상을 당할까,혹시나 회복이 늦어질까,선수들만큼이나 마음 졸이며 월드컵 대표팀의 컨디션을 담당했던 분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뉴스 핵심관계자, 오늘은월드컵 대표팀 주치의 모시고그간의 뒷 이야기들 들어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무릎 치료의 명의로 알려진 분이시죠,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왕준호 교수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왕준호]
안녕하십니까, 왕준호입니다.
[앵커]
어제 오신 거죠.
[왕준호]
어제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선수들도 힘들겠지만 교수님도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시차 적응이 되셨습니까?
[왕준호]
아직은 안 됐지만 지금부터 해 나가야죠.
[앵커]
월드컵 대표팀 주치의라고 저희가 소개를 해 드렸는데 좀 낯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하시는 건가요?
[왕준호]
주로 선수들의 부상 여부를 관찰하고 진단 내리고 그다음에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코로나 검사도 저희가 직접 해야 하는 다양한 역할을 하느라 조금 바쁘게 지냈습니다.
[앵커]
1인 다역을 하셔야 될밖에 없네요. 이번에 월드컵 최초로 2명의 팀닥터를 파견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벤투 감독의 요청이었다고 하는데 감독님의 주된 요청 사항은 어떤 부분이었습니까?
[왕준호]
감독님은 모든 선수의 상황을 아주 정확하게 완벽하게 알기를 요청을 하셨기 때문에 항상 선수들의 소속 트레이너나 팀닥터와 수시로 연락하면서 정보를 파악해야 되고요. 특히 해외구단인 경우에는 토트넘, 울버햄프턴, 마인츠 이런 팀닥터들과는 제가 직접 전화도 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그 상태를 파악하는 일을 했습니다.
[앵커]
경기 전부터 세밀하게 그렇게 상태를 파악하고 또 보살펴야 되는 그런 임무가 있으셨군요. 그러면 현지에서 어떻게 활약하셨는지 좀 보겠습니다. 호텔방 한 곳을 다 치료실로 꾸몄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한국에 있는 이런 재활치료 장비들도 있었을 텐데 이런 걸 다 가져가신 거예요?
[왕준호]
의료장비만 수백 킬로그램을 부쳐서요. 거기서 가능하면 파주 트레이닝센터랑 비슷하게 만들었고 그다음에 그 안에서는 거의 병원이나 마찬가지로 돌아가야 됐기 때문에 특히 저랑 같이 갔던 조윤상 팀닥터님께서 선수들이 먹을 약을 하나하나 일일이 다 챙겨주셔서 병원처럼 세팅해놓고 이렇게 관리를 했습니다.
[앵커]
장비들도 되게 고가잖아요. 고가의 장비를 마치 특별수송작전을 펼치셔야겠어요.
[왕준호]
포장을 잘해서 수하물 비용만 한 번 가는 데 5000만 원인가 들었다고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었다고 합니다.
[앵커]
그 정도로 평상시와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서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하신 것으로 생각되는데, 선수들 부상이 늘 걱정이잖아요. 주로 어떤 관리, 치료들이 이루어지는 건가요?
[왕준호]
제가 축구를 옆에서 보니까 정말 부상이 많은 종목이더라고요. 몸싸움도 격렬해서 부딪히고 깨지고 그다음에 축구화에 밟혀서 선수들 부상도 많고요. 이런 부상이 많은데 사실 급성기에 해 줄 만한 것은 아이스, 얼음을 이용해서 부기 빼고 통증 줄여주고, 그다음에 소염진통제를 사용해서 통증 줄여주는 역할, 그 정도 역할을 하고 있고요.
증상이 심하게 병원에 데려가서 MRI 찍거나 하는 검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성통증인 경우에는 장비들을 사용해서 물리치료를 하는 역할까지 그 현장에서 했었습니다.
[앵커]
MRI를 찍어야 된다면 현지병원에 가서 찍는 건가요?
[왕준호]
현지 병원에 가서 찍는데 카타르에서 준비가 잘 되어 있어서 이번에도 3명의 선수들이 MRI를 찍었습니다.
[앵커]
어떤 선수들이 MRI를 찍은 건가요?
[왕준호]
이미 알려진 부상당했던 선수들. 그 선수들이 MRI를 찍어서...
[앵커]
손흥민 선수 같은 경우에 안와골절 수술을 받아서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참 걱정을 많이 했어요, 국민들이. 상태가 어느 정도였나요?
[왕준호]
이미 언론에 다 알려지기는 했는데 안면골인 광대뼈에 네 군데 골절이 있어서 3개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토트넘 팀닥터한테 수술 전후로 CT를 받아서 비교해 보고 제가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님과 안과 교수님께 컨설팅을 했었는데요. 수술은 다행히 잘됐다고 하고 다행히 안과 교수님께서는 이중시 같은 후유증이 많이 남을 수 있다는... 걱정 많이 하셨는데.
[앵커]
이중시라는 게 사물이 2개로 보이는.
[왕준호]
2개로 보이는 거죠. 그런 증상 없이 회복된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간간이 경기 중에 보면 손흥민 선수 마스크 벗었잖아요. 퉁퉁 부어 있는 눈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었거든요. 혹시 경기 중에 통증을 느꼈다거나 혹은 경기 끝나고 나서 마스크 벗고 나서 어떤 어려움이나 아픔을 호소하는 경우는 없었습니까, 손 선수가?
[왕준호]
직접 물어봤는데 통증은 뛸 때 없다고 다행히 얘기는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의사로서는 수술한 지 3주도 안 돼서 경기를 한다는 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앵커]
혹시 만류하셨어요?
[왕준호]
만류하기는 어렵죠. 너무 의지가 강하고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말리기가 어려웠는데... 특히 헤더를 할 때는 저는 그것을 보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는 했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잘 끝나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진통제도 함부로 먹을 수 없다면서요?
[왕준호]
보통 수술한 다음에는 2주 내지 4주는 마약성 진통제, 강한 약을 사용하고 있는데 도핑, 약물검사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고 수술하는 당일날 마취 중에 한 회만 사용하고 그다음에는 진통제 중에 가장 약한 약이 타이레놀 계통의 약인데 그 약만 먹고 진통을 참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투혼이네요.
[왕준호]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저는 종이에 손만 베여도 아픈데 이 수술을 한 손흥민 선수가 도핑 우려로 진통제도 잘 먹지 못하고 정말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몸 상태가 사실은 성치 않아서 4경기를 다 풀타임 출전을 했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위험하게 헤더 시도도 한 바가 있고 그래서 경기가 다 끝나고 나서 혹시 후유증이 생기지는 않을까 우려되는데 지금 손흥민 선수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인가요?
[왕준호]
수술 전에는 사실 골절된 게 안쪽으로 밀려서 안구를 누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수술이 잘 돼서 다행이고 지금 안과에 관련된 후유증은 없지만 시간이 나면 꼭 안과에 가서 다시 한 번 점검을 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앵커]
지금은 이중시나 아까 우려했던 그런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인 거죠?
[왕준호]
수술 직후에도 없었고 월드컵 끝난 다음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월드컵이 또 있으니까요. 손흥민 선수, 안과 꼭 가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투혼을 벌인 다른 선수가 있습니다. 김민재 선수 같은 경우에는 종아리 부상이었어요. 그래서 포르투갈전에서는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사이클을 계속 타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이거 회복에 도움이 되는 건가요?
[왕준호]
근육에 이상이 있더라도 사실 바로 다음 경기를 생각하면 그런 운동은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근육들이 잘 회복이 돼야 전체적인 몸의 컨디션이 유지되기 때문에 운동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아픈 근육도 적당한 통증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해 줘야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또 이건 선수들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고요.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지만 아프더라도 운동을 해 줘야, 적당히 아픈 건 참고 운동을 해 줘야 회복이 빠를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저는 근육 아프면 그냥 누워 있어서 그래서 회복이 좀 느렸다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선수들이 아픈 경우에 경기가 끝나고 치료실에 가면 어떤 치료를 해 주시는 거예요?
[왕준호]
제가 팀닥터로서 한다기보다도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마사지 해 주고 스트레칭 해 주고 이런 치료를 주로 하고 있고요.
[앵커]
그런 관리가 매일매일 진행이 되는군요.
저희 언론에 비춰진 사진을 보면 김민재 선수가 다친 종아리 뒤쪽 부위에 얼음으로 칭칭 동여맸다고 하잖아요. 아이스 대는 모습을 보이던데 이런 것도 도움이 되는 건가요?
[왕준호]
그렇죠. 통증 줄여주고 부기도 빼주고요.
[앵커]
김민재 선수는 통증을 참고 뛰었다 그러는데 지금은 괜찮은 상황입니까?
[왕준호]
부상 이후에 MRI 찍었을 때 눈에 보이는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사실은 부상 당시 비디오를 보면 큰 수축력에 의해서 상당한 무리가 간 게 맞기 때문에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김민재 선수의 회복을 오천만 국민이 사실 다 바라보고 응원하고 다시 출전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무리한 상황이기는 했어도 다행히 뛰어줬고 큰 문제없이 끝나서 다행입니다.
[앵커]
김민재 선수는 나폴리 소속이잖아요. 이탈리아리그 아직 안 끝나서 또 금방 나가서 리그에 복귀해야 되는 상황인데 복귀해서는 경기 뛸 수 있는 정도의 회복 수준입니까?
[왕준호]
아주 심한 부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다시 뛸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있고요.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통해서 잘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수들의 의지와 그리고 의료팀의 지원, 그리고 국민들의 응원이 선수들이 아픔을 참아가면서 뛰게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또 다른 선수가 있죠. 황소, 황희찬 선수입니다. 아까 얼음찜질 말씀하셨는데 황희찬 선수, 매일 얼음통에서 살았다. 이런 인터뷰를 봤어요. 상태가 어떤 정도였나요?
[왕준호]
근육 부상이 있어서, 그러니까 MRI에서 보이는 정도의 부상이 있어서 많이 걱정되기는 했는데 황희찬 선수가 빠른 회복을 위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벤투 감독님도 첫 경기 24시간 전에는 선수 교체가 가능한데 황희찬 선수를 어떻게 할 것이냐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첫 경기에 참여 못 하더라도 선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빼지 않고 진행하는 것으로 해서 두 번째나 세 번째 경기 참여하는 걸 목표로 회복훈련을 해서 참여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황희찬 선수가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이잖아요. 허벅지 뒤쪽 근육이 부상을 당했는데 이 부위의 경우를 찾아보니까 재발 위험도 높고 또 재활기간도 길어서 사실은 황희찬 선수가 뛸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상황이기는 했어요.
그런데 마지막까지 말씀하셨다시피 출전 고민을 감독님이 하셨던 것 같고 선수의 출전 의지가 워낙 강했던 것 같고 그 투입 시점이 너무 적확했다고 보십니까?
[왕준호]
절묘했죠. 저는 이 시점에서 이렇게 벤투 감독님의 기다림의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봅니다. 사실은 팀닥터로서도 그래도 욕심이 생겨서 두 번째 경기는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욕심이 있었고 황희찬 선수도 너무 강하게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지만 벤투 감독님은 끝까지 기다려서 최상의 컨디션 상태에서 적절한 순간에 딱 투입시켰기 때문에 아마 그런 벤투 감독님의 용병술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황희찬 선수도 부기를 줄이기 위해서 얼음통에 몸을 던졌다.
[왕준호]
뭉클합니다.
[앵커]
강한 의지를 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재성 선수 같은 경우에는 발목 수술을 받아야 된다고요?
[왕준호]
발목 수술 받기로 했다고 기사를 저도 봤고요. 이재성 선수는 사실 9월 말에 월드컵 한 달 반 앞두고 있는 마지막 소집기간, 그때도 이미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재성 선수도 팀을 위해야 된다는 책임감이 강했었고 그다음에 코치진에서도 이재성 선수가 없는 구도를 상상하기 싫은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마 수술은 월드컵 이후로 미뤘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성 선수도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고요. 저는 가장 걱정됐던 게 마지막 브라질전에서, 그러니까 저희가 포르투갈전 끝나고 72시간이 지난 뒤에 브라질전을 뛰었는데 그전까지 선수들이 다 전력투구했기 때문에 이게 72시간 동안 그 에너지가 다 회복이 됐을까? 이런 우려가 좀 컸습니다. 그런데 회복을 위해서 어떤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치료하셨던 건가요?
[왕준호]
사실 72시간이라고 그러지만 이틀 쉬는 거였는데요. 그 시간 동안 팀닥터가 해 줄 만한 건 별로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 치료가 휴식이 있고요. 휴식 말고도 여러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회복하기 위해서 마사지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노력을 많이 해 주신 결과였고요. 사실 마지막 경기에는 선수의 3분의 1 정도는 진통제를 먹고, 경기 직전 여러 가지 통증 때문에...
[앵커]
그것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독하지 않은.
[왕준호]
도핑의 우려가 없는 약으로 해서 먹고 참여를 해 주셨습니다.
[앵커]
선수들 잠잘 때도 특별히 케어가 있었다고 하던데 장치를 착용하고 선수들의 수면까지 다 체크를 하셨던 건가요?
[왕준호]
네, 수면 상태도 파악해서 그런 것들을 반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GPS 기계를 달고 선수들이 훈련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 선수가 몇 킬로미터를 뛰었는지, 최고 속도가 얼마였는지, 가속도가 얼마였는지 그런 데이터에 기반해서 관리해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수들이 저 경기복 안에 차고 있는 그 검은색 벨트...
[앵커]
황희찬 선수가 이렇게 하면서 보여줬던.
[앵커]
그걸 통해서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활용하기도 하셨군요. 이제 선수들과 헤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실감이 안 날 것 같기도 하고요. 주치의로서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떤 말씀이 있으실까요?
[왕준호]
이번 결과는 선수, 코치진, 지원 스태프가 모두 원팀이 돼서 이룬 결과라고 봅니다. 제 본업은 병원에서 부상당해서 온 선수들을 수술하고 회복되는 것을 지켜보는 입장인데요. 그 선수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힘들어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그런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부디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잘 뛰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본업을 버리고 출장을 허가해 주신 삼성서울병원 원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원장님도 휴가 좀 주십시오.
[앵커]
고생하셨으니까 휴가도 좀 보장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 꺾이지 않는 마음뿐 아니라 꺾이지 않는 몸을 위해서 뒤에서 정말 애써주신 분입니다. 월드컵 대표팀의 주치의 주치의 왕준호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왕준호 교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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