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2023년 달라지는 제도?...소비기한 도입·입학금 폐지

올 한해 아쉽게도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2023년에는 올해와 어떤 것들이 달라질까요?

새해 우리 일상생활에서 달라지는 점들 살펴볼까요.

우선 내년부터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적용됩니다.

그동안 사용해온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어떻게 다른 걸까요?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식품을 유통할 수 있는 기한, 판매가 가능한 날짜고요.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제품을 먹어도 안전한 기한이어서 유통기한보다 깁니다.

소비기한이 적용되면 이 같은 식재료의 섭취 기한은 얼마나 길어질까요?

두부의 경우 유통기한이 17일이지만, 소비기한을 적용하면 23일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은 38일에서 57일로 늘어납니다.

우유나 유제품 같은 경우는 소비기한이 바로 적용되지 않는데요.

품질 유지를 위한 냉장 보관기준 개선이 필요한 탓에 다른 품목보다 8년 늦은 오는 2031년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표시된 보관 방법을 잘 지키고 소비기한을 넘긴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소비기한 표시 시행일 이전에 제조된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적혀있어서

당분간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혼재될 수 있으니 먼저 날짜를 꼼꼼하게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2023년부터는 모든 대학의 입학금 제도도 사라집니다.

지난 2019년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국공립 대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입학금을 폐지해 왔는데요.

이제 모든 대학에서 입학금을 걷을 수 없는 겁니다.

그동안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 입학금의 책정 근거와 사용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있었는데요.

2017년 교육부의 '사립대 입학금 실태조사'를 보면, 입학금 33.4%가 입학과는 관련 없는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면 좋겠습니다.

새해 최저 시급은 얼마나 오를까요?

올해보다 460원 오른 9,620원으로 결정됐고요.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만 1,555원인데 월급으로 환산하면 201만 580원입니다.

군 장병들의 월급도 오릅니다.

올해 67만 6천 100원이었던 병장의 월급은 100만 원이 되고요.

여기에 자산형성을 돕는 '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도 올라 월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병장 월급은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130만 원이 되겠죠.

상병 월급은 61만 200원에서 80만 원, 일병은 55만2천100원에서 68만 원으로, 이병은 51만100원에서 60만 원으로 각각 오릅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