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인력난까지 심해지고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를 극복해나가는 청년 농부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으로 지역사회에도 이바지하는 청년 농부들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에서 깨를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선별한 깨를 씻고 쪄서 압착기에 넣으면 금세 고소한 향의 참기름과 들기름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 기름은 강한 불에 볶는 기존 방식과 달리 최소한의 열과 압력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생산하는 게 비결.
기름뿐 아니라 이를 이용한 화장품과 빵, 국수도 인기 품목입니다.
[정정은 / 전북 남원시 : 국산 깨로 정선을 잘해서 많은 분이 드실 수 있게 요즘 젊은 분들이 드실 수 있게 제품 개발을 여러 개로 하고 있습니다.]
죽을 생산하는 이곳의 주재료는 초록색 쌀.
벼가 익기 전 초록색일 때 수확하는 강화도 특산물인데 비타민C와 베타글루칸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소화도 잘 됩니다.
이 쌀과 단호박, 소고기, 들깨 등을 활용해 50여 가지의 죽을 생산하는데 대기업과 차별화한 전략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성희 / 강화도 : 저희는 조금 더 차별화 전략으로 대기업이 할 수 없는 유기 가공식품 인증을 받아서 유통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올해 8월에 유기농 식품 인증을 받아서 유기농 죽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청년 농업인은 전국적으로 약 만5천여 명.
정부는 2027년까지 청년 농업인을 3만 명 더 늘리고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승규 /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 창의와 열정을 가진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 확대와 신품종 보급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무기인 젊은 농업인이 우리 농업의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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