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지참하고 어제 국내로 들어온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7명 가운데 1명꼴로 인천공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발이 차지하는 비율은 80% 정도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먼저 오늘 집계된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양성률 어떻게 나왔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에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사흘째인 어제 중국발 입국자들의 한국 도착 후 양성률은 14.8%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1,267명 가운데 단기체류 외국인 291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아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성률은 14.8%로, 7명 가운데 1명꼴로 음성확인서가 있는데도 양성을 받은 겁니다.
입국 전 현지검사 당시 감염됐지만 잠복기 중이라 음성으로 나왔거나, 검사 직후 감염돼 짧은 잠복기를 거쳐 입국 후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날 23.5%와 비교하면 8.7%p 낮아지며 다소 들쑥날쑥한 모습입니다.
지난 2일 방역조치 강화 이후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누적 입국자 수는 7천465명이며, 공항에서 검사받은 단기체류자의 누적 양성률은 21.7%입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는 132명으로 이 가운데 78%인 103명이 중국에서 입국한 이들입니다.
103명 안에는 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에 더해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중국발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 확진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다소 주춤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기준을 충족했단 분석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겨울 재유행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6천766명을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만여 명, 2주 전보다 만 천여 명씩 적습니다.
최근 확진자 감소세 등 추이를 볼 때 정부가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의 조건으로 제시했던 4개 지표 중 2개 이상이 충족된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주간 신규 확진자가 최근 2주 연속 감소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과 주간 치명률도 기준치 이하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26명으로 전날보다 18명 감소했고, 코로나19로 어제 하루 숨진 사람은 34명입니다.
이처럼 최근 2주 이상 위중증 환자가 500∼600명대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중국 코로나19 유행 확산에 대응해 입국자 방역규제를 강화한 상황이라, 중국 변수가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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