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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에 한 번 내릴 비"...거제에 쏟아진 이례적 폭우 [Y녹취록]

Y녹취록 2026.08.18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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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광복절 연휴, 남해안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피해도 만만치 않은데요,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보도를 전해 드리면서 평년 여름철 강수량의 90%에 달하는 비가 단 3일만에 쏟아졌다. 이렇게 보도해 드렸거든요. 이번 폭우가 어느 정도로 이례적인 수준인가?

◆백승주> 역대 3위입니다. 1위와 2위가 태풍 2002년 루사 때고요. 태풍이 아닌 상황에서 공식기록 이후 최고 기록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기상청 예보관도 200년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가 공식 기록을 집계한 게 서울은 1907년이고 거제지역은 50년 정도밖에 안 됐습니다. 그런데 200년 빈도라는 거는 숫자적인 확률 통계거든요. 50년 이상 집계한 기록으로 봤을 때 200년에 한 번 온 기록이다. 하지만 이거는 수학적인 통계고요. 여기서 기후 강도가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10년 전과 다르잖아요. 훨씬 더 강한 빈도로 호우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다른 기후 형태의 상태로 우리를 공격할 수 있게 된 거죠.

◇앵커> 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겁니까?

◆백승주> 지형과 기후로만 말씀드리면 지형은 바다와 육지 산간이 만나는 첫 거제도 부산, 통영 지역이잖아요. 그 상태에서 태풍 돌핀의 영향의 태풍보다 더 약한 저기압이 상승됩니다. 저기압이 상승되면서 화면에 보시는 동해안 쪽의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로 이른바 기류가 올라가는 하층제트의 바람길이 형성되는데요. 고기압 쪽으로 정체되면서 시간 단위로 큰 비구름이, 더군다나 여름철에 태풍이 생성되는 이유도 따뜻한 기후 때문에 온도가 상승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하층제트가 큰 비바람을 몰고 오는데 고기압 쪽으로 정체되면서 지나가는 속도가 늦으면서 거제, 통영 지역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겁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는 일반적인 기후가 되지만 이런 상황이 특히나 더 강조돼서 한 지역에 집중됐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시간당 100mm가 넘었다. 체감이 잘 안 돼요. 거제에 124.5mm가 내렸다고 하는데 이건 얼마나 위험한 강도입니까?


◆백승주> 자주 맞닥뜨리지 않기 때문에 비교가 안 되는데요.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와이퍼를 아무리 켜도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운전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정말 드문 경우죠. 그게 시간당 30mm 정도라고 봅니다. 그때부터 호우가 되는 건데요. 시간당 100mm 상태가 수시간 계속 지속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매우 재난적으로 폭탄을 맞은 상태, 화재가 아니고 폭탄이 되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도로, 주택, 인간이 갖춰놓은 인프라가 한계치를 초과한 시점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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