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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브] 나경원,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국민의힘 당권 경쟁 어디로?

2023.01.26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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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윤희석 김기현 캠프 공보총괄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당권 경쟁 구도도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난 12일에는 안철수 의원 측 김영우 선거대책단장을 모시고 들어봤고요. 오늘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측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윤희석 공보총괄본부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희석]
안녕하십니까?

[앵커]
요즘 캠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윤희석]
나쁘지 않습니다. 아직 전당대회가 많이 남아 있기는 한데요. 긴장 늦추지 않고 잘하겠다, 이런 각오로계속 보이면서 가고 있습니다.

[앵커]
전당대회 어제 변수 하나 나온 게, 나경원 전 의원 결국 불출마한다고 했잖아요. 김기현 캠프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윤희석]
일단 전당대회 구도 자체가 확정됐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요.

[앵커]
2파전이다.

[윤희석]
그렇게 봐야 되는 상황이고 어떻게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판단할 때는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층과 김기현 의원이 갖고 있는 지지층이 어느 정도 겹치기 때문에 득표 측면에서 바라볼 때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으로 정리됐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이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용기를 낸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낯선 정치 현실이라는 말을 했거든요. 이게 상당히 뼈 있는 말로 들려서 어떻게 해석을 하셨습니까?

[윤희석]
나경원 전 의원 개인적 입장에서 볼 때는 본인이 당의 원내대표까지 지낸, 4선을 지낸 중진, 보수의 여전사라고 볼 수 있는 입장인데 소속 초선 의원들이 집단으로 본인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그런 상황. 이런 것들을 볼 때 낯설다,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저는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갖고 있는 어떤 감정보다는 당을 위한 마음, 본인의 출마, 불출마 여부 때문에 당이 뭔가 분열되는 듯한 양상을 보인다는 것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하고 불출마라는 용단을 내리신 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합니다.

[앵커]
개인적으로는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세요?

[윤희석]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또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고민정 의원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1명씩 잘려나가고 있다. 전당대회 잔혹사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야당 의원이시니까 또 특히 고민정 의원이시니까 저렇게 발언하실 수 있다고는 보지만 잘려나간 게 아니죠. 어떤 사람이 인위적으로, 강제로 어떤 강제력을 동원해서 그렇게 처리했다는 게 아니라 결국은 유승민, 이준석 또 나경원 의원까지. 저희 당원의 선택에 따라서 정치 관련한 거취가 결정됐다고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 대선 경선에서 볼 때도 3등을 했고 당심에서는 4%밖에 득표를 못했습니다. 결국 후보로 지명받지 못했죠. 그런 상황, 정치적으로 세력이 더 불려지지 않는 상황이 어떻게 한 사람에 의해서 잘려나간다고 표현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번에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결정도 본인의 결정에 따른 것이지 외부의 요인이라고 저는 보지 않아요.

지금 나경원 전 의원 결단의 이면에는 1위를 달리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이 상황. 결국은 당원들이 판단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도 다 염두에 두고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표현하시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상황도 보시면 똑같이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있을 거예요.

[앵커]
잘려나간 것이 아니라 나경원 전 의원의 개인적인 결심인 것이다, 이렇게 바라보신다고 얘기를 해 주셨고요. 조금 전에 나 전 의원의 불출마가 김기현 의원에게 득표면에서 나쁘지가 않다, 이렇게 보셨는데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의 분석은 좀 다른 것 같거든요. 안철수 의원은 어떻게 분석을 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나경원 지지 층 표심이 어디로 갈까?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나경원 의원께서 원하는 방향이 수도권에서의 승리 아닙니까. 나경원 의원뿐 아니라 우리 전 당원들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되고 당 대표로 선출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Q. 나경원 불출마, 유리할까?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판도의 유불리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목표는 1차 선거에서 1등 하는 것]

Q. 나경원 의원 만나거나 연락할 계획은?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아마 마음이 힘든 상황이라 파악이 됩니다. 적절한 시기에 한번 만나 뵙고 말씀 나누고 싶습니다.]

[앵커]
나경원 전 의원 지지했던 분들 표심 보면 수도권 승리를 중시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나한테 올 거다,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윤희석]
나름 일리가 있어 보이지만 좀 다릅니다. 이번 투표는 당원 100% 선거 아니겠습니까? 당원이라는 분들은 지지층 중에서도 저희 당의 노선에 훨씬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시는, 거기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당원으로 가입하시겠죠. 그분들이 안철수 의원을 볼 때 단순히 수도권 출신 의원으로 볼 거냐, 아니면 지난 10년간 여러 정치 행보를 겪어 왔던 그 안철수로 보느냐, 이 판단은 안철수 의원의 바람처럼 되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수도권에 있는 당원들도 국민의힘 당원이에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당원이라는 분포로 볼 때 수도권에 있는 당원들은 마치 안철수 의원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즉 중도의 이미지, 거기에 더 가까운 분들이 수도권 당원들이다 이렇게 보시는데 국민 전체를 보면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지만 당원은 당원이다, 이런 말씀을 제가 드리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이 그래도 계속 밀고 있는 단어가 수도권 당대표론이잖아요. 윤상현 의원과도 연대를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이 언젠가 손을 들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똑같은 얘기예요. 그러니까 수도권 의원들끼리 뭉쳐서 수도권을 강조하는 건 일리가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러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얘기가 뭐냐. 결론적으로는 수도권에서 많은 총선 당선자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 그 여부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수도권에서 꼭 정치활동을 했어야만 되느냐, 거기에는 논리적으로 비약이 많아요. 다른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했다 하더라도 수도권 사정을 잘 알고 수도권에서 어떻게 공천을 하고 수도권 민심이 어떻고 이걸 잘 아시는 분이 당을 이끌면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것이지 단순히 수도권을 지역구로 하고 있어서 거기서 몇 년 정치했다는 것이 수도권에서 정치하지 않으신 분에 비해서 결정적으로 우위에 있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거죠.

[앵커]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 조만간 만나는 겁니까?

[윤희석]
방금 전에 말씀하신 걸 들으니 전혀 접촉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보면 뭔가 물밑에서 얘기가 있을 수는 있다고 저는 보는데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이르다고 하셨습니다. 상대방이 있는 만남이기 때문에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전에 휴대전화 메시지에 나경원 전 의원과의 만남을 써놓은 것도 있었잖아요. 그때부터 연락을 계속 한 건가요?

[윤희석]
약속을 잡은 걸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하셨는데 아마도 어느 적절한 시점이 되면 당연히 만나실 수 있다, 이렇게 일단 예상해 봅니다.

[앵커]
나 전 의원이 이번에 장고 끝에 불출마 결정을 하면서 총선을 대비해서 그래도 퇴로는 열어놨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고 아예 정치 무대에서는 힘든 게 아닌가, 그런 시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제가 볼 때는 나경원 전 의원의 정치적 위상이 이번 불출마 결정으로 인해서 정치적으로 손해를 본 것은 많이 있지만 앞으로 총선을 바라보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제 불출마 선언하실 때 표정과 불출마 선언문에 나와 있던 여러 단어, 그 뜻을 짐작해 보면 앞으로를 내다보는, 앞으로 정치 행보에 대한 본인의 각오가 저는 담겨 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경원 전 의원은 저희 당의 엄청난 큰 차산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총선 국면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가진 그 정치적 무게가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저는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당대회 때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나경원 전 의원 존재 자체가 전당대회에 끼치는 영향력은 끝날 때까지 계속 유지될 겁니다.

[앵커]
누구를 지지하느냐도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윤희석]
지지를 하느냐, 또는 지지를 하지 않느냐 자체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주기 때문에 전당대회 끝날 때까지 나경원 전 의원은 불출마했지만 영향력은 살아 있다, 이렇게 해석합니다.

[앵커]
김기현 의원하고 아직 약속은 잡은 건 아니라고 하셨는데 조만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윤희석]
언제가 됐던 만나실 수 있는 가능성은 있죠.

[앵커]
김기현 의원 캠프가 분위기가 좋다고 하셨는데 저희 어제 여론조사 결과를 하나 보면 긴장은 하셔야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은 드는데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좀 보여주실까요.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 양자대결 결과, YTN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의원이 49.8%, 김기현 의원이 39.4%, 다자대결보다는 순위가 바뀌고 그리고 격차도 꽤 나거든요. 이거 어떻게 분석하셨어요?

[윤희석]
일단 저 여론조사는 당원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당원과 지지층이 다르다는 말씀, 제가 아까 드렸고요. 또 두 번째 뭐냐하면 저 여론조사는 전국의 인구 분포에 따라서, 지역별 인구 분포 양상에 따라서 가중치를 줬을 겁니다.

수도권이 한 48%, 영남이 몇 퍼센트 이렇게 했을 텐데 저희 당원 구성 비율은 그 전국적인 인구 구성, 지역 분포하고 좀 다릅니다. 수도권은 37%에 불과하고요. 그리고 영남권이 합쳐서 41% 정도 됩니다. 그렇다면 영남에서의 지지표가 이 여론조사에서는 과소평가될 거고 수도권에서의 지지율은 과대평가됐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안철수 의원한테 유리하다는 말씀이신가요, 지금 저 여론조사는?

[윤희석]
저 여론조사 결과는 제가 볼 때 그렇게 보이고요. 또 저것을 전당대회 예측치로 활용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설계다. 물론 여론조사 대상을 당원으로 한정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라고. 제가 한 가지 예를 잠깐 드리면 이 똑같은 질문이 지난번 대선 경선 때도 있었습니다.

재작년 11월 5일에 저희 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후보로 선출했는데요. 당시 홍준표 후보와 어떻게 되느냐 설왕설래가 있었죠. 그런데 11월 5일 직전에, 일주일 전에 있었던 여론조사가 하나 있어요. KBS에서 했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보면 지지층에서 윤석열 47%, 홍준표 33%가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후에 뚜껑을 열어보니 당원은 윤석열 후보 57%, 홍준표 후보 34%예요. 윤석열 후보가 10%포인트 더 많이 나왔죠. 그래서 당원과 지지층은 다르다. 그리고 여론조사 설계에 있어서 지역별 분포가 더 정교해야 한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일단은 김기현 캠프 측의 전략은 결선 안 간다, 이 전략인가요?

[윤희석]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50%가 넘어야 되는 거죠, 1차에서?

[윤희석]
그러니까 지금 컷 탈락을 몇 명으로 할 거냐. 그래서 최종 몇 명을 가지고 1차 투표를 할 거냐, 이걸 정해야 하는데 3명 아니면 4명이 될 겁니다. 그러면 안철수, 김기현, 황교안 후보와 다른 후보 이런 정도 될 텐데 나머지 3등, 예를 들어 4명으로 추린다고 할 경우에 3등, 4등 후보분들이 가지고 있는 지지율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1차 투표조차 양자 결선투표 양상과 거의 비슷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1등이 되는 후보가 50%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저희가 1등을 목표로 한다면 그 결과는 과반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물론 지금 안철수 의원도 내가 1등 할 거다, 1차에서. 이렇게 각오를 다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저희가 이런 여론조사도 해 봤습니다.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될 인물은 누구인가? 이런 질문도 있었는데요. 그래픽을 보여주실까요?

이 질문에서도 안철수 의원이 25.1%, 물론 큰 차이는 아니겠지만 김기현 의원이 21.4%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도 안 의원이 조금 우세를 보였는데 어떤 항목 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윤희석]
제가 볼 때는 안철수 의원이 가진 전국적인 인지도가 상당히 많이 영향을 미쳤다고 봐요. 저게 질문이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가 아니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인물 그러면 저기에 부합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좀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사람을 꼽을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의 조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얘기하신 인지도 부분이 김기현 의원의 약점을 꼽으라면 인지도가 안철수 의원보다 약한 게 아니냐, 이렇게 꼽는 분들이 있거든요.

[윤희석]
큰 선거를 안철수 후보는 많이 나오셨죠. 대선을 여러 번 나오셨고 했기 때문에. 또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은 게 정치 데뷔와 동시에 얻은 분이기 때문에. 그게 10년이 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인지도 면에서 앞선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는데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투표입니다.

당원은 김기현 후보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전국적인 국민을 대상으로 한, 또는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모든 여론조사 결과는 당원들의 선택과는 다를 여지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총선 승리에 가장 도움 될 인물, 여기서 인지도가 크게 작용했다고 보시는데 또 여러 분석이 있지만 아무래도 중도 확장성 면에서도 안철수 의원이 조금은 유리하지 않나,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윤희석]
그 얘기는 총선 승리에 있어서 중도 확장성이다, 우리가 그렇게 얘기하지만 결국은 그런 중도 확장성을 갖고 있는 후보를 얼마나 잘 공천하느냐로 귀결이 된다고 저는 봅니다. 김기현 의원이 총선 승리 전략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그 질문에 이렇게 답을 하세요.

공천을 잘할 거다. 공정한 공천을 할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당에서 활동했던 후보자들의 활동을 정당하게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렇다면 지금까지 문제가 됐었던 사천이라든지 공천 파동과는 거리가 먼 조금은 민심에 가깝고 조금은 국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총선 공천의 모양새를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얼마 전에 김기현 의원이 당원들이 막 환호하니까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줬던 어퍼컷 세리모니도 보여주는 걸 저희가 소개해 드린 적도 있는데 앞으로 캠프 전략을 친윤 중심으로 갑니까? 아니면 중도확장으로 갑니까?

[윤희석]
친윤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제는. 안철수 의원도 친윤을 부르짖고 있기 때문에.

[앵커]
사실상 김장연대를 부각한 건 친윤 표를 의식한 것 아닙니까?

[윤희석]
처음에 장제원 의원과 같이 의기투합하는 과정에서 나온 조어에 불과하고요. 지금은 친윤 여부보다는 확장성, 결국은 안철수 의원이 계속 주장하는 건 수도권 아니겠습니까? 저희도 계속 공격받는 그 지점이 수도권을 잘 아느냐. 수도권이 거의 총 인원의 국회 의석의 반인데 거기서 잘할 수 있느냐 의문이 있다.

뭘 보여줘야 될 것 아니냐라고 얘기하기 때문에 저희의 판단은 수도권에 분포돼 있는 당원들의 표심.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수도권 주민들, 수도권 유권자들을 향한 김기현 의원의 메시지가 더 집중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김기현 의원이 민방위훈련을 여성도 받아야 한다. 지금 이 법안을 발의한 건가요?

[윤희석]
지금 발의 준비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거 어차피 민주당 반대하면 통과도 안 될 건데 젠더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윤희석]
그건 아니고요. 제가 여쭤봤어요. 평소에 김기현 의원이 가진 소신이었다, 이렇게 답변을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이게 군사훈련이라기보다는 위급한 상황에 있어서의 생존 지식과 관련된 얘기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심폐소생술이라든지 제세동기 작동법이라든지 화생방 관련한 어떤 대처라든지. 그런데 이러한 중요한 지식이 여성들은 직접 국가로부터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 그런 차원에서 지적을 한 것이지 이것은 확대해석을 해서 소위 말하는 20대 남성을 겨냥한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그럴 거라면 더 센 공약을 냈겠죠. 그게 아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평소 소신이라는 점은 이해를 하는데 이것을 전당대회가 달궈지는 그 시점에 발의를 하니까 이건 전략적인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시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까?

[윤희석]
글쎄요. 제가 볼 때는 만약에 그런 의도라고 하더라도 얻을 게 별로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소신이라는 것을 믿어주실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지 않느냐, 이렇게 해석합니다.

[앵커]
어쨌든 친윤 후보다, 이런 프레임은 옳지 않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의중을 잘 반영할 수 있는 그런 후보는 맞다. 이런 건 앞으로 어필을 하겠죠?

[윤희석]
그렇습니다. 지금 이 전당대회는 다른 당이 아니고 여당의 당대표를 뽑는 거거든요. 여당이라는 것의 의미가 뭐겠습니까? 정부와 함께한다는 함께할 여 자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추고 대통령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 순리겠죠. 그런 부분을 강조하는 차원에서라면 친윤 후보가 맞습니다.

[앵커]
그런 점에서 안철수 의원보다는 우위를 보이는 겁니까?

[윤희석]
저는 그렇게 봅니다. 물론 안철수 의원이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했었고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과의 소통에 무리가 없다고 말씀을 하시지만 당을 20년 가까이 쭉 지켜왔던 김기현 후보 그리고 원내대표로서 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기현 후보에 비견하기는 어렵다고 저는 봐요.

[앵커]
오늘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한다고 해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했던 발언을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습니다. 여기 계신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거는 우리나라의 이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규제, 노동 이런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우리 제도를 정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또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우리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때부터 1호 영업사원이다, 이렇게 스스로를 칭하면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오늘 아무래도 순방 얘기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관심 있는 부분은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 다음 날이기 때문에 전당대회 관련 이야기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윤희석]
저는 그 얘기는 안 하실 거라고 봐요.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과거에 청와대 근무 경험을 제가 반추해 보면 일단 대통령 일을 맡은 이상 국정에 몰입을 합니다. 물론 당하고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순방 끝내고 와서 300억불의 투자 유치한 이 상황. 여기에 대해서 집중해서 그 후속조치를 해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당 지도부를 만나서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이런 자리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전당대회 이야기가 나올 여지는 전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순방과 관련해서 이번에 저희가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보면 연초에 조금 지지율이 주춤하거나 소폭 하락세를 보인 것이 아무래도 순방에서의 말실수가 크게 작용한 게 아닌가, 이런 분석이 있는데 여당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쓴소리가 너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윤희석]
일단 상대방이 있는 외교적 발언이기 때문에 그것을 일방적으로 야당처럼 저희가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리고 팩트라는 차원에서 볼 때도 팩트 차원에서는 틀린 말이 아니었었고 다만 그 발언이 공개되고 그 과정에 있어서 논란이 있었던 것 자체는 없었으면 훨씬 좋았겠죠. 그리고 지지율이 조금 떨어진 부분도 물론 그 발언 영향도 있겠지만 당내 상황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언제나 지지율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전당대회 얘기해 주시기 위해서 나오셨는데 워낙 2파전으로 가고 그리고 지금 변수가 앞으로 남은 게 크게 없다 보면 흥행은 실패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도 많이들 하시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흥행이 되면 좋죠, 컨벤션 효과라는 게 있으니까. 그런데 또 역으로 보면 두 분이 하는 경쟁이 어떻게 보면 몰입도가 더 클 수가 있습니다. 이 사람이냐, 저 사람이냐. 지난 대선도 그러지 않았습니까?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 이래서 투표율도 많이 올라갔는데요.

흥행 여부는 저희가 얼마나 공정한 경쟁을 하느냐, 또 얼마나 국민들이 귀를 잡아 끌 수 있는 얘기들을 하느냐, 거기에 달려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 하기 나름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남은 한 달은 연포탕 아니고 진흙탕으로 가는 건가요?

[윤희석]
아닙니다. 연포탕입니다.


[앵커]
연포탕입니까? 기대하고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공보총괄본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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