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 화상연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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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의원들의 밤샘 농성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용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민생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성을 잃었다면서 한심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 연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장동혁]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동혁입니다.
[앵커]
같은 국회에서 이렇게 여야 의원님들을 잇따라서 연결해 보고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의 입장은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서 특검을 하자, 이런 입장인데 국민의힘에서는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어떤 이유인지 설명해 주시죠.
[장동혁]
반복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입장을 발표했었습니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가 미진할 때 하는 것인데요.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까지 해 가면서 손발을 묶어놓고 탈탈 털어서 했던 수사입니다.
그런데도 어떠한 혐의도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은 관련자들 9명을 기소하면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혐의는 전혀 밝혀내지 못했는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도 없고 뭔가 밝혀진 것도 없이 무작정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의힘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고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고 또 최근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검거돼서 수사받으면서 또 대북 송금 의혹에도 관련이 되어 있다는 점들도 밝혀지니까 이에 대해서 물타기하거나 이를 방탄하기 위해서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저희 국민의힘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서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에서 수사했던 거 아니냐, 민주당에서 그 부분을 미흡했던 배경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당시에 직무 배제까지 하면서 손발을 묶어놓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이미 결론이 난 것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혀주셨고요.
그렇다면 특검에 대해서 양당 논의가 전혀 진행될 여지가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민주당에서는 단독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 방법을 찾겠다는 입장이거든요. 이거 가능한 겁니까?
[장동혁]
민주당이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국회 내에서 밤샘농성까지 하는 것이 매우 생경하고 국민들로서는 정말 한심할 것 같습니다. 법안이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이 언제든지 발의할 수 있고 법안에 대한 논의는 상임위장에서 또 본회의장에서, 국회 안에서 회의장에서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지 여지껏 거대 169석을 가지고 하고 싶은 법안들은 어떤 꼼수를 써서라도 힘으로 밀어붙여서 여지껏 다 진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만큼은 본인들이 발의하고 논의를 진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말씀하신 것처럼 단독으로라도 진행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한다면 단독으로 진행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지금 로텐더홀을 점거하고 밤샘농성을 하는 것은 이것을 이슈화해서 뭔가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국민들로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 시선을 돌리려 하거나 아니면 지금 민주당의 당헌 80조는 부패범죄로서 기소가 되면 당직을 내려놔야 되는데 그 경우에도 정치탄압이라고 당무위원회에서 결정을 하면 예외를 둘 수 있는 조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이 정치탄압이라고 하는 것을 계속해서 당원들에게 주지시키고 그리고 지금 당이 하나로 뭉쳐지지 못하고 이탈하려고 하는 조짐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밤샘농성, 장외투쟁을 통해서 당이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지금 뭉쳐 있던 것들이 흐트러지지 못하도록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서 계속 이러한 투쟁들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 그렇게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농성을 하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게 협상이나 협의를 위한 게 아니라 당내 결속과 관계에 대한 시선 돌리기를 위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고요. 민주당에서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어요. 김 여사 관련해서 우리기술 주가조작 의혹을 김의겸 대변인이 추가로 언급을 했습니다,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도 그렇고요. 국민의힘도 그렇고요. 이거 우리기술 주가 조작 의혹은 근거가 전혀 없다는 입장인 거죠?
[장동혁]
그렇습니다. 저희 당 입장에서는 그동안 계속 허위사실을 이야기해 왔던 김의겸 대변인이 이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저희 당으로서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늘 그렇게 근거 없이 허위사실을 제기하고 또 그것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허위사실이라는 것들이 금방금방 밝혀졌는데요.
김의겸 대변인이 일단 주가조작 혐의가 있다고 하고 또 한 발 물러서서 내가 단정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물러섰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기술 주식과 조작에 대해서도 이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미 다 나왔던 내용입니다. 새로운 내용도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제기하는 의혹이라고 하는 것이 도이치모터스 사건이 있을 당시에 우리기술에 대해서도 주식거래가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주식거래가 주가조작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도 이전 수사에서 다 검토하고 수사를 했던 사안입니다. 지금 주식을 거래했던 내역이 있으니까 주가 조작이라고 하는 것은 바닷가에서 모래알 하나 주워서 집을 짓겠다고 하는 것과 똑같은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결국 국민의힘에서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거 의혹 완전히 해소가 된 거다, 이런 입장인 겁니까?
[장동혁]
그렇습니다. 이전 수사에서 그 부분, 우리기술 주식에 대해서도 이미 다 수사를 벌였었고요. 그거에 대해서도 어떤 혐의점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기소하지 못한 사건입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 김의겸 대변인을 고발했고요. 그런데 야당 의원을 고발한 게 전직 의원까지 포함해서 세 번째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이거 협치해야 되는 야당 의원을 굳이 고발까지 해야 되는 거냐, 이런 시선도 있어서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가요?
[장동혁]
물론 야당과 여당이 협치를 해야 되지만 김의겸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부터 시작해서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를 가지고 의혹 제기를 해 왔습니다. 이런 부분까지도 그냥 두면서 협치를 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협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 되도록이면 대화의 상대로 여기면서 협치를 해야겠지만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려서 국민들을 호도하고 그리고 당대표의 방탄으로 이용하는 행태까지도 전부 눈 감아줘가면서 협치를 한다는 것은 그것은 저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무고죄로 대통령실 측을 맞고발한다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 갖고 계신가요?
[장동혁]
대통령실에서 고발했을 때 김의겸 대변인이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이에 대응해서 무고죄로 고발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도 두 손 들고 환영하겠습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질 것이고요. 그다음에 이 부분에 대해서 무고죄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 다시 무고죄가 추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이상민 장관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도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탄핵소추까지 검토를 하고 있고요. 이르면 오늘 의원총회에서 어떻게 대응을 할지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에 탄핵소추를 추진한다면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하실 방침이신지 좀 계획된 게 있습니까?
[장동혁]
탄핵소추를 추진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 결정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만 본회의에서 의결된다면 이상민 장관의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것을 노리고 일단 탄핵소추부터 발의하고 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국은 위법사항이 없기 때문에 헌재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고요. 그로 인한 정치적인 책임이나 국민들로부터의 책임, 심판은 민주당이 오롯이 받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은 일단 직무정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만약에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거다, 이런 입장을 밝혀주셨고요.
[장동혁]
그렇습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 주말에 장외투쟁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검찰수사와 관련된 사안으로 장외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장동혁]
장외투쟁도 아까 당헌 80조를 언급하면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이것은 국민들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고 또 적극 지지자들의 힘을 빌려서 방탄을 함과 동시에 당의 결속을 도모하려고 하는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이기 전에 본인이 변호사로서 법률전문가입니다.
수사를 받고 나왔다면 수사에 무엇이 문제가 있었는지 무엇을 조작하려고 했는지 또 어떤 증거가 있지만 그것은 증거능력이 없다든지 그것은 믿을 수 없다든지,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고 비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사받고 나와서 두 번 다 그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야기도 없이 갑자기 뜬금없이 장외로 나가겠다, 당 외로 뛰쳐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수사를 받으면서 검찰이 제시하는 많은 증거들을 대했을 때 더 이상 본인이 피해갈 길은 없고 이제 마지막 남은 방법은 이렇게 장외투쟁을 통해서 방탄을 하거나 어쨌든 기소되더라도 당대표직을 유지하기 위해서 당내 결속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장외투쟁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장외투쟁도 이재명 대표의 방탄, 그리고 민주당 내 결속을 위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고요. 그리고 밤샘농성을 하는 것도 역시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원내 협상 과정을 보면 여야가 서로 이렇게 하나씩 교환을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들을. 이상민 장관 거취 문제라든가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는 그런 대상은 절대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장동혁]
정책이나 어떤 법안을 가지고 양당의 입장이 다르다 하더라도 조금씩 양보해서 하나씩 주고받는 경우는 있겠습니다마는 오로지 기승전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서, 또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 이렇게 정치적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협상의 대상이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원님, 간단히요. 그런데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보니까 민생 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협상을 하고 협의를 계속 이어가야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협조 없이 민생현안을 해결하기는 어려운 경우도 있을 텐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구상 갖고 계신가요?
[장동혁]
과연 민주당이 협조할 의사가 있는지도 의문이고 지금 민주당이 민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장외투쟁을 하거나 아니면 지금 로텐더홀에서 밤샘농성을 하는 그 열정의, 그 힘의, 그 노력의 10분의 1만이라도 민생을 위해서 써주기를 민주당에 당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면서 밤샘농성을 벌인 상황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장동혁]
네, 감사합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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