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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가득 쌓인 레오파르트1 전차...헐값 매각 뒤 후회하는 벨기에

2023.02.05 오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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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미국과 독일 등이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최신 전차를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벨기에의 한 창고에 수십 대의 전차가 쌓여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벨기에 정부가 헐값에 팔아치운 것인데 되사지도 못해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프랑스와 인접한 벨기에 소도시 투르네의 한 창고, 독일제 레오파르트1A5 전차 수십 대가 가득합니다.

보유 중인 전차만 50대로 8년 전 벨기에 국방부가 민간 무기상에 헐값에 팔아치운 것입니다.

당시 매각 가격은 대당 5천만 원, 말 그대로 고철값만 받았습니다.

미국과 독일, 폴란드 등 서방 측이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지원할 때도 벨기에는 재고 전차가 없어 우두커니 지켜만 보았습니다.

결국 벨기에 정부가 전차를 보유한 무기상에 매입을 타진했지만 대당 50만 유로, 6억7천만 원을 달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무기상은 자신의 전차에 관심 있는 국가는 많다며 배짱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레디 / 버슬러이스 벨기에 무기상 : 지금 논의가 오가는 영국 정부, 스웨덴 정부, 여러 나라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죠.]

벨기에 정부는 무기상이 폭리를 취한다고 비판하며 구입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전차가 고장 난 상태이며 운용이 어렵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뤼디빈 / 드동데르 벨기에 국방장관 : 정부가 그 전차를 되사는 데 어려움은 없지만 고장이 난 상태입니다. 또 그런 터무니없는 가격으론 사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최근 벨기에의 한 기업은 레오파르트1 전차의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포탑 세트를 발표했습니다.

시험 결과 명중률이 크게 향상돼 주력 전차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의 안위를 지키던 주요 무기를 퇴물 취급해 내다 버린 벨기에 정부가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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