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몇 달 내 코로나 전국적 재유행 가능성 작아"

이번 겨울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했던 중국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전국적 유행이 재발할 가능성은 작다고 중국의 감염병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우쭌유(吳尊友)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감염병학 수석 전문가는 오늘(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이제 막 전국적인 코로나19 유행을 경험했다"며 "다수는 회복했고 일부는 여전히 회복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전국 범위에서 사람들의 면역 보호력이 비교적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사이에 또 한 차례의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비교적 작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의 방역 정책 최적화(방역 완화)에 따라 코로나19는 향후 국지적으로나 일부 인구 집단에서 일정 기간 내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전국 범위에서 단기간에 집중적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비교적 작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번과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유행이 중국에서 재발할 가능성 자체가 비교적 작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쭌유 박사는 지난달 21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인구의 약 80%가 이미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약 14억여 명의 중국 인구 가운데 11억 명 이상이 감염됐다는 주장이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