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습니다.
석유류와 축산물이 하락 세로 돌아섰지만, 상수도 요금이 오르면서 전기·가스·수도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4.8% 올랐습니다.
1월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0.4% 포인트 축소 됐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물가는 지난해 5월 5%대를 넘은 이후 6월과 7월 6%대를 넘고 이후 줄곧 5%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1%, 서비스 3.8%, 공업제품은 5.1%가 각각 올랐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1.1% 하락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건 2021년 2월 이후 2년 만 입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28.4% 올라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전기·가스 요금이 변동하지 않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상수도 요금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계청은 석유류 가격이 2년 만에 하락했고, 축산물도 하락한 것이 물가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일부 지자체에서 상수도 요금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치면서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이번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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