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매년 세계 여성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에 지급하던 국가보조금을 올해는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민간단체에 지원하는 국가 보조금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여가부는 2003∼2022년 중 2016년, 2020년, 2021년을 빼고 두 단체에 각각 연간 1천500만∼4천만 원의 보조금을 줬습니다.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은 해에는 이들 단체가 보조금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여가부가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여가부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여성계 대표성을 띠는 단체로 전국단위 여성 행사를 개최한다는 점을 고려해 별다른 사업 평가 없이 보조금을 관행적으로 지급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모 방식으로 보조금 지급 대상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여가부는 이달 안에 전국단위 여성 행사를 개최하려는 여성단체들을 공모해 사업계획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민간 여성단체 보조금을 끊는 게 아니라 보조금 관리를 강화하라는 새 정부의 기조를 반영하기 위해 지원 방식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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