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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이재명 만남...허은아 "李측근 사망 해결부터" vs 장경태 "대통령실 눈치 봐"

2023.03.13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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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이재명 만남...허은아 "李측근 사망 해결부터" vs 장경태 "대통령실 눈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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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월요일, ‘초선열전’ 시간입니다. 오늘도 여야의 초선 의원들과 정치 현안들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님,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님 나오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하 허은아): 안녕하세요. 허은아입니다.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장경태):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박지훈: 원래 ‘최고열전’으로 이제 기대를 좀 했었는데 조금 아쉽게.

◆ 허은아: 죄송합니다. 한 발을 더 디뎠어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최고열전’이 못 돼서 죄송합니다.

◇ 박지훈: 최선을 다하셨는데.

◆ 허은아: 그럼요. 저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고,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저를 지지해 주셨던 분들에게 너무 죄송할 뿐이다. 그리고 또 이게 결코 패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국민의힘의 안의 어떤 변화라든가 개혁의 흐름이 지속적으로 흘러가고 있으니까요. 더 좋은 모습, 더 이기는 모습 앞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박지훈: 전당대회, ‘결국은 친윤계가 장악했다’ 이렇게 또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경태 최고위원님?

◈ 장경태: 누가 봐도 명백한 압도적 완승이고요. ‘대통령 친정 체제’가 구축됐습니다. 이럴수록 윤핵관들의 분화가 시작될 텐데요. 이 소위 지금 소위 김기현 대표 당시 후보에게 줄 섰던 여러 ‘국민공감’ 의원님들 한 칠십 여 분 계시지 않습니까? 그 70여 명이 과연 당직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거며 모든 분들이 다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요. 과거에 여러 ‘진박 감별’이 있었듯 ‘친윤, 진윤, 네오윤’으로 아마 분화하게 될 거고, 그 과정에서 줄 세우기는 더 가속화될 거라고 봅니다.

◇ 박지훈: 지금 당선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특히 ‘천아용인’한테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준석과 결탁해 선거를 끝까지 치러서 실패한 거다"라고 입장을 내놨던데. 그 부분 혹시 동의하십니까, 허은아 의원님?

◆ 허은아: 진 사람에 대한 평가는 이긴 사람이 하는 게 아니다. 기본적인 원칙을 알려드리고 싶고. 후보를 선택했던 당원들께서 더 정확한 평가를 해 주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긴 사람은 앞으로 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있었던 경쟁하고 갈등, 이걸 어떻게 치유하고 화합할지. 그리고 어떻게 보수 승리의 에너지로 바꿔 나갈 수 있을지. 그 부분을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승자의 모습이고 리더의 모습일 텐데요. 성찰과 제언이 먼저였어야 할 최고위원께서 이런 입장들을, 바로 그날부터 다음 날까지 하고 있는 것은 같은 당 당원으로서 부끄럽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미 당권 경쟁은 끝났습니다. 제발 민심을 보고 국민을 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지훈: 특히 다른 최고위원들도 보면, 특히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불편한 감정을 그냥 다 드러내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선거로 인해서 이준석 대표, 완전 청산이 됐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장경태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경태: 좀 이해가 안 가는 게 지금 김기현 대표께서도 ‘연포’를 이야기하셨더라고요. 연대와 포용. 보통 이제 전당대회가 끝나면 경쟁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상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서로 또 공방도 있을 수 있는데요. 전당대회가 어쨌든 결과가 끝나고 나면 승자에 의해서 결국 포용의 메시지가 먼저 나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저격 메시지가 더 나오니까 거의 당을 나가라, 곤란한 것들은 제거해야 된다라는 식의 발언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그것도 사실 김기현 대표께서 하신 말씀이세요. ‘곤란한 일들이 많이 발생했고 그런 것들을 다 제거해야 된다’ 이런 워딩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는 않고. 결국 방금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일벌백계함으로써 다른 100여 명의 의원들이 꼼짝 못하게 하는. 어떻게 우리한테 반기를 들었던 사람들을 하는 걸 봐, 두고 봐, 지켜봐. 이런 거기 때문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주고 있는 거기 때문에 결국 이 당의 구조 자체가 여러 의원들의 발언도 경직될 수밖에 없고. 보다 더 줄 세우기는 심해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친정 체제’에 이어서 ‘명예 당 대표 체제’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명예 당 대표는 결국 총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명예 당 대표실도 생기고 명예 당 대표 실장까지 생겨서 전행을 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 박지훈: 의원님은 보시기에 이런 얘기와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이준석계,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허은아: 정상적인 당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는 저희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것은 압니다만 이건 단순히 ‘천아용인’ 네 명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개인으로 한정짓고 정치적인 어떤 주도권의 문제로 규정을 해버리면 시대의 흐름을 잘못 읽고 계시는 거다. 제2의 ‘천아용인’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장담하시는 건지.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고 또 다수가 소수를 괴롭히지 말자 하면서 우리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것을 시작했던 정당입니다. 그랬던 정당, 정상적인 정당이 지금은 그와 반대로 행동하고 있는 모습을 국민들이, 당원들이 그냥 보지는 않으실 것 같다. 제가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이유는 ‘자유’라는 우리의 키워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자유는 다양성입니다. 다양성을 담지 못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옳지 못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변함없이 그 길을 가고자 하고 좀 더 무겁게 움직이기 위해 노력을 해보고자 합니다.

◇ 박지훈: 그렇다면 인선이 오늘 발표가 날 건데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비윤계도 포함되는지, 그런 얘기 들으셨습니까, 당내에서?

◆ 허은아: 현재까지는 비윤계가 포함됐다는 소리는 못 들었습니다.

◇ 박지훈: 그러면 지금 보면 이철규 의원이 사무총장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박석민, 배현진 의원 등이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친윤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경태 의원님?

◈ 장경태: 인선을 아직 안 했기 때문에 평가하기는 좀 어려운데요. 단순히 예측만 하자면 친윤이냐 비윤이냐가 큰 의미가 없어진 지금 상황이기 때문에 인선 또한 결국 누가 들어가냐를 봤을 때 결국 김기현 (당시) 후보를 지지했던 ‘국민공감’ 아니겠습니까? 혹은 초선이라 한들 나경원 후보 불출마를 종용했던 48명인가요, 50여 명 정도 됐었죠. 연판장 돌린 분들 정도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사실 또 결국 줄세우기가 시작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보통 전대 앞두고 이렇게 계파 모임이 생기는 것도 참 이례적인 일이지만, 대선이 아닌, 어찌 되었건 총선을 앞두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아마 인선을 봐야겠습니다만 여러 유력 후보들이 다 ‘친윤일색’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큰 기대감이 없는 아마 당직 인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지훈: 장제원 의원, 지금 원내대표 출마설이 돌고 있어요. 그 부분은 어떻게 확인되는 부분이 좀 있을까요?

◆ 허은아: 저도 언론 보도 통해서만 알고 있기 때문에. 다만 개인적으로는 뒤에서 이렇게 조정하는 듯한 느낌. 이렇게 저희에게 공격을 하셨었잖아요. 아바타다,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한 모습으로 당이 운영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전면으로 나서라. 그게 더 당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합니다.

◇ 박지훈: ‘천아용인’은 이렇게 합쳐서 뭘 만들고 이런 건 앞으로 있을까요?

◆ 허은아: 저희 ‘천아용인’ 개혁보수의 흐름은 기존에 함께 했던 분들과 함께 계속적으로 변화를 위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 박지훈: 구체적인 어떤 모임을 만든다든지 그런 건 없고요?

◆ 허은아: 저희가 이미 모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모임이 되어 있어서 그 세력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추후에 확장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지훈: 어쨌든 2년 차에 윤석열 정부, 당정일치가 되는 상황인데. 또 정례회동도 한다고 그러고요. 그런 부분을 비판적 시각으로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 장경태: 이미 전당대회 한 달 전부터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하겠다’라고 공포를 하고.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전당대회 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당심이 100% 반영돼야 되지 않겠냐’는 등의 식의 이야기를 하셔서 많은 당무 개입 의혹이 있지 않았습니까. 심지어 막판에는 대통령실 행정관에 의해서 단톡방에 초대된 분들이 여러 홍보물들을 여러 활동 지지와 이런 활동들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의혹들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보여져서요. 아마 당과 대통령실이 좀 더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이렇게 빠르게 회동할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도 대선 직후에도 여야 간의 여러 영수회담을 빠르게 했으면 좋겠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이렇게 빨리 안 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당대회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하고 여러 당직 인선이든 당무보고든 여러 가지 소위 인수인계 절차를 밟아야 될 텐데, 비대위로부터, 그런 절차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바로 대통령을 만나서 결국 가이드라인을 주겠다는 의중일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주셨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허은아: 가이드라인을 주고 그러는 것은 밥 먹으면서 하는 건 아니죠. 그리고 사실 취임하시고 나서 사흘 뒤에 이준석 전 대표하고도 만나셨었고요. 그 뒤에 또 지도부 만찬들이 있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함께 혼연일체가 돼서 이 정부를 이끌어가겠다는 시나리오가 이미 정해져 있었던 상황인데, 그 만남을 뒤로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선은 만날 분들은 인사 치르고 직접적인 일들을 제대로 할 수 있기 위해서 당 지도부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이 먼저이지. 언제 만난다, 안 만난다는 것은 그닥 중요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전 비서실장입니다. 사망 소식이 정치권에 파장이 큰데요. 각자 당에서는 이걸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것부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측은 어떻습니까?

◈ 장경태: 정말 고인 되신 분께 너무 명복을 빌고 싶고요. 사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자살하는 숫자는 1년 평균 10명가량 됩니다. 그리고 검찰 조사 후유증 등으로 잡히지 않은 숫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극단적인 모멸감, 극도의 공포감 또 주변인에 대한 미안함 등을, 개인의 인격을 거의 망가뜨리는 수준으로까지 수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고인께서 검찰의 회유와 압박에 넘어가서 허위 진술을 하지 않는. 결국 버티는 과정에서 죄책감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계속 보시면 아시겠지만 검찰에 유리한 진술을 하거나 검찰에 어떻다고 협조적 진술을 하신 분들은 바로 석방됐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김만배 씨처럼 ‘천화동인과 이재명 대표가 관련이 없다’ 그런 발언을 하다 보니 구속됐다가 다시 풀려났다가 다시 구속됐다가 구속기간 만료되기 전에 바로 구속 기소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검찰이 괴롭힐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가지고 다 괴롭히는 거죠. 여러 가지 이미 진술과 녹취를 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한번 고생해 봐라, 검찰 수사는 3심 대법까지 가면 아마 변호사비 쓰다가 패가망신할 거다, 이런 협박과 회유 등이 많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미 증언을 통해서 여러 드러난 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여러 가지 수사 정황을 바탕으로 해서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까지는 기소 전문기관으로서 인정할 수 있으나, 기소와 수사를 같이 하다 보니 기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검찰 입장에서는 수사 또한 먼지털이식, 저인망식, 쌍끌이식 수사 할 수밖에 없다. 표적, 기획, 별건 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에 수사와 기소는 분리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박지훈: 검찰 수사 때문에 극단적 선택한 것이다라고 지금 민주당 쪽에서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 허은아: 현실 직시를 좀 하셔야 될 것 같고. 지금 이런 말을 할 때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다섯 번째 지금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특히 고인의 유서가 대장동 비리의 책임자하고 지금 이 대표가 해야 할 일까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거든요. 거기에 죄송스럽지만 잠깐 읽어본다면, “검찰 수사 관련 본인 책임을 다 알고 있지 않느냐”라고 질문했고. 또 “이제 정치 내려놓으셔라”, 그리고 “대표님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죠”라고 써 있다라고 알려져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러한 분의 장례식장이 있는데 뒤에 또 그 현장에 가서 본인의 방탄을 위해서 목소리 높이고 웃으면서 얘기하고, 또 이건 검찰 수사의 회유와 압박이다라고 하면서 프레임 잡아서 공격하는 그 타이밍도 정말 너무 예의가 없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은 있으셔야죠. 미안한 마음은 있으셔야 합니다. 이걸 정치적인 것으로 자꾸 자극할 필요가 없다.

◇ 박지훈: 유서가 정확하게 다 공개된 게 아니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요.

◈ 장경태: 그 부분도 금요일날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지적을 했는데요. 유서 내용은 확인된 게 아니고요. 일방적으로 어떤 쪽에서 아마 악의적 편집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유가족들이 강력하게 유서 내용에 대해서 공개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유서를 아마 확인할 수 있는 곳은 경찰과 대통령실 정도라고 보는데, 부디 이런 악행까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측근이 이렇게 극단적 선택이었다고 하시는데, 대장동 관련된 취재하는 기자께서 병사하신 게 측근입니까? 그리고 오히려 이재명 변호사 대납을 했다고 허위사실 유포하다가 혼자 선고받아서 병사하신 분이 무슨 측근입니까? 그러니까 지금 5명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거 하나하나 제가 조목조목 따질 수 있는데 시간 관계상 다 따지지 않겠습니다.

◆ 허은아: 돌아가신 분의 숫자는 더 많죠. 그러나 측근은 다섯 분이셨죠. 그건 이미 다 정리가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 장경태: 그러면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홍준표 시장께서 얘기하셨던 전 홍준표 지사 시절의 정무부지사 극단적 선택에 대해서도 지적했던 사안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도 말씀하셔야죠.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렇게 고생하셨다면 왜 홍준표 시장 때문에 극단적 선택하신 겁니까? 그리고 과거에 민주당 혹은 이재명 대표가 무서워서 극단적 선택했다는 말이 성립하려면 과거에 문재인 정부 때나 그게 조금이나마 통용될 수 있었을지 모르나, 지금은 권력자가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요? 지금 집권 여당과 정부, 검찰 권력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떤 회유와 협박을 할 수 있습니까, 지금 상황에서? 불가능한 얘기를 자꾸 이렇게 소설같이 늘어놓으시면, 아직도 지금 본인들이 야당 프레임에 갇혀서 생각하시는가 본데. 정확하게 “윤석열 전 총장에게서 피맺힌 피해를 당했다”, “단일 사건 수사로 5명이나 자살했다”, “내 정무부지사도 수사 압박으로 자살했다” 정확하게 홍준표 대구시장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재작년에. 이런 내용들을 제가 굳이 언급해야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제발 좀 ‘마치 측근이었다’. 측근이 전혀 아니고 기자가 무슨 측근이고 오히려 공격했던 변호사가 측근 아니겠습니까.

◆ 허은아: 이번에 돌아가신 분이 측근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시고 싶으십니까? 유가족의 마음을 더 이상 아프게 하지 마십시오.

◈ 장경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마시고요. 검찰 수사에서 오히려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 대해서 보다 더 미안한 마음을 우리가 함께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허은아: 누구보다도 이 대표를 감싸고, 누구보다도 챙겨줬던 가장 측근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유가족들이 왜 이재명 대표를 만나주지 않는지 그 부분에 대한 것을 반성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이 대표가 모든 것을 검찰의 정치적 수사 프레임으로 몰아가려고 하는데, 민주당도 잘 생각하셔야 될 것 같아요. 이건 민주당 안고 가면 낭떠러지로 같이 달려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해서 버티면서 검찰과만 싸우려고 한다라는 것을 누가 받아들일까. 사람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될 시간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유가족들에게 더 이상 미안하지 않는 그런 분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장경태: 직접적으로 이분이 심리적인 압박을 받은 이유가 뭐겠습니까? 검찰에게 유리한 진술 하셨으면 바로 석방되고 바로 아무것도 안 될 뿐입니다. 물론 구속되신 적은 없습니다만, 전혀 심리적 압박을 받을 이유가 없거든요. 무조건 이재명 대표 공격만 했으면. 그런데 본인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허위 진술할 수가 없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셨기 때문에, 검찰에 협조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이렇게 선택까지 할 수밖에 없는데.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아실 겁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협박과 회유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까? 검찰이 협박과 회유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까? 그걸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봐야죠.

◆ 허은아: 이재명 대표가 협박과 회유를 했다는 부분이 지금 핵심이 아니라 측근이 돌아가셨다는 겁니다. 그분이 자살을 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그분의 죽음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을 해야 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정치적인 것이 아니고.

◇ 박지훈: 그렇다면 지금 당내에서도 (이재명 대표) 사퇴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은아 의원님께서는 사퇴를 하는 게 맞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허은아: 네, 사퇴하시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모든 분들을 위해서 좋겠죠. 특히 민주당이 지금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는데 본인이 책임을 지고 본인이 말한 대로 당당하게 그냥 검찰 가고 법정 가서 리스크 털고 오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지훈: 사퇴하고 직접 재판 받으러 가서 털고 와라라고 하고. 고민정 의원도 “어떤 목소리가 옳은지 판단할 수 없다”라고 하는데, 지금 최고위원 사이에도 그런 어떤 갈등이라든지 목소리가 들리는 게 있는 건가요?

◈ 장경태: 일단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 박지훈: 최고위원 사이에는 없습니까?

◈ 장경태: 여러 의원님들 사이에서도 사퇴 요구를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분은 없습니다.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익명의 이런 관계자 발 발언에 대해서 제가 반응하거나 답변을 드릴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고민정 최고께서도 아마 여러 강연 질의응답 과정에서 본인도 참 이 상황이 혼란스럽다, 약간 이런 정도의 언급이었지 이것을 정확하게 ‘이재명 대표를 못 믿겠다’ 이런 표현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곡해하거나 오해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찌 되었건 사퇴 요구는 익명으로 누군가가 한두 명이 제기한다고 해서 하는 게 아니고요. 여러 전 당원과 국민에 의해서 선출된 대표이고. 하다못해 의총회에서 국회의원 과반이 의결한다 한들 그게 사퇴의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당헌 당규 상 여러 가지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 원칙에 준해서 활동할 수밖에 없고 당연히 이런 제기되는 문제들도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허은아: 그런데 ‘친명계 호소인’처럼 보였던 고민정 의원이 지금 이렇게 흔들린다는 것은 많은 것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기존에 2월 22일에 말씀하셨던 것은 좀 더 명확한 증거나 물증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하나도 없다 보니까 이재명 개인에 대한 수사보다 민주당에 대한 탄압으로 많이 해석된다 하면서 탄압을 아주 강조했었는데, 지금 3월 12일에 말씀이 바뀐 것 아닙니까? 이 대표 지켜달라는 목소리가 있어서 이대로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고, 또 어느 것이 옳은지 그래서 내가 판단할 수가 없다라고 하는 것은 흔들리고 있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그냥 사퇴를 요구하는 게 없다라고 단정 짓기는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박지훈: ‘친명계 호소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맞나요?

◈ 장경태: 원래 그렇지 않은데, 마치 지금 제가 다른 방송에서 허은아 의원님은 ‘윤핵관 호소인’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은데요.

◆ 허은아: 친명계인가요?

◈ 장경태: 사실 아니라고 보통 언론에서 분석은 하죠. 그런데 제가 그걸 지정하기에는 좀 적절하지는 않고요. 언론에서는 소위 비명이라고 규정하고 있잖아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김기현 대표 체제도 됐고, 이재명 대표 부분도 두 분이 회동하는 거. 통상 당선되면 일주일 안에 만나는 게 관례잖아요.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요. 또 김기현 대표가 아주 강하게 원한다는 얘기도 있고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허은아: 김기현 대표라면 만나서 여러 가지 풀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실 겁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분이시고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최측근의 죽음과 유서, 그로 인한 공방이 격한 상황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여야 대표 만남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마음과는 다르게.

◈ 장경태: 대통령실 눈치 보고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서 아마 여러 가지 가이드라인을 갖고오시리라 보는데요. 만나면 만나는 대로 아마 가이드라인 받았을 것 같고, 안 만나면 안 만나는 대로 받으셨을 것 같긴 한데. 어찌 됐건 이런 정치적 리더십을 가늠하는 시험대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께서 지금은 이제는 개별 국회의원이거나 또 원내대표가 아닌 당을 이끌고 있는 대표이기 때문에. 물론 과거에는 당 대표가 뚝심 있게 예를 들면 김무성 전 대표 같이 ‘옥새 파동’도 하고 공천권 가지고 대통령실과 싸우다가 옥새 들고 부산 가시고 했는데 지금은 좋은 선례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의 윤리위 징계라는 당 대표 사실상 탄핵 절차를 만들어 놓은 정당이 됐기 때문에 당 대표 탄핵 절차가 없습니다. 윤리위 통해서 하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거든요. 딱 당헌·당규 상 최고위원회의 해산하거나 해산을 결의하거나 아니면 ‘당 대표 궐위나 유고 시’ 이렇게 명백한 규정이 다 있는데, 정말 있지도 않은 윤리위 징계.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또 자기의 리더십을 보여주려고 하면, 대통령실과 뭔가 이렇게 저항을 하려는 듯한 모습만 보이면 지금 윤리위도 소집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김무성 전 대표처럼 과연 ‘옥새 파동’이 있을 수 있겠냐. 과연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의 당 대표가 대등하게 겨룰 수 있겠냐는 참 그런 의구심이 듭니다.

◇ 박지훈: 말씀 있습니까?

◆ 허은아: 질문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결론은 우리에 대한 얘기를 해 주네요.

◇ 박지훈: 회동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마 그렇게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거는 끝났지만 안철수 의원이나 천하람 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 같은 경우 활동을 한다고 하긴 하는데. 이 세 사람 행보 한번 우리 허은아님께서 한번 짚어주십시오.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허은아: 세 후보 모두 불비불명, 와신상담하면서 역량을 키우고 호의를 도모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우선은 김기현 대표와 황교안 후보 그리고 또 안철수 후보, 같이 회동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도 지금 일정을 잡아서 다시 민심 투어 다니신다고 알고 있고요. 천하람 후보도 지금은 순천에 잠시 내려갔습니다. 오래간만에 가족들 뵈러 갔는데, 역량 키우는 일을 함께 하고 또 ‘천하용인’은 함께 저희 미래를 꿈꾸면서 일할 예정입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허은아, 장경태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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