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 고소득자, 1년에 33억 원 벌어

국내 상위 0.1% 고소득자가 1년에 벌어들인 소득이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소득 현황 자료를 보면 재작년 기준 종합소득 상위 0.1% 구간 소득자 9천399명이 벌어들인 소득은 31조 천28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위 0.1% 소득자 1명의 평균 소득이 33억 3천317만 원에 달하는 겁니다.

하위 20% 소득자 186만7천893명이 올린 소득은 4조 4천505억 원으로, 1명당 평균 소득은 238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상위 0.1%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는 천400배에 달했습니다.

최상위 구간의 소득 집중도는 점점 커져 재작년 상위 0.1% 소득자가 벌어들인 소득이 전체 종합소득 금액의 10.4%를 차지했습니다.

이 비중은 지난 2020년 10.2%로 처음 10%를 넘어선 데 이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진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취약계층의 소득 저하가 우려된다며, 조세 기능 강화와 선제적 복지 확대로 분배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