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동안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내일(24일)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언제 마약을 투약했는지, 그리고 다른 공범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우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사실이 드러나게 된 계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프로포폴 행정 조사입니다.
식약처가 지난해 프로포폴 처방 횟수가 지나치게 많은 50여 명을 추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는데 여기에 유아인 씨가 포함된 겁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초 유아인 씨가 미국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대마와 코카인, 케타민 등 4개의 마약류가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내일 조사에서 프로포폴을 과다하게 투약한 경위부터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나머지 마약을 투약한 정확한 시기와 입수 경로는 물론 공범이 있는지도 추궁할 예정입니다.
코카인은 다른 마약류보다 국내에 유통되기가 쉽지 않은 만큼 해외에서 투약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김희준 / 변호사 : 프로포폴이 과연 의료 목적으로 사용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하게 투약 목적으로 사용된 것인지가 쟁점이 될 것 같고 (코카인은) 과연 투약한 장소가 어디인지 해외인지 국내인지 그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 같습니다.]
앞서 경찰은 프로포폴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병원에서 유아인 씨의 의료 기록을 확보하고, 집 2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최근에는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지인과, 매니저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유아인 씨 측은 프로포폴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조사에 협조하며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했지만, 모발검사에서 마약류가 검출된 이후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경찰은 첫 소환 조사 이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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