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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재판' 이재명, 당무는 이상 無?...당직개편 관심

2023.03.25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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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장동·성남FC'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서 더불어민주당 내홍이 재점화하는 분위기입니다.


거듭되는 거취 논란에 당직 개편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대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 기소는 예상된 수순이었지만, 이젠 '피고인' 신분이 된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적 부담이 더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2일) : 저에 대한 기소는 이미 전에도 수차례 말씀드렸던 것처럼 '답정(답을 정해놓은) 기소'입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기소 즉시 이례적으로 당일 당무위를 열어 '당헌 80조' 논란 조기 수습에 나선 것도 사안의 무게감을 반영한 조치로 보입니다.

당헌 80조 1항에 따라 당직을 내려놔야 할 수도 있지만, 정치탄압으로 인정되면 예외로 할 수 있다는 3항을 적용해 대표직 유지를 결정한 겁니다.

매주 재판 일정이 잡히면 '당무를 제대로 볼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한일정상회담과 주 69간제 논란 등 대여 공세에 집중할 시기 이 대표가 흔들려선 안 된다는 당 지도부의 '정면돌파' 의지였던 셈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3일) : 대일 굴욕외교로 돌아선 민심을 어떻게든 덮어보려는 윤석열 정권의 '물타기 기소'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무위 절차도, 당 대표직 유지도 모두 잘못됐다는 비명계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2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마치 쫓기듯, 그렇게 지질한 모습을 보인 것이 영 상쾌하지가 않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전반적으로 과유불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체포동의안 부결 파동이라는 것이 너무 방탄 쪽으로 우리 당이 고착화되는 거 아니냐, 이미지가.]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 제기된 전면적인 당직 개편이야말로 현재 이 대표에게는 유일한 출구전략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전략기획위원장, 수석대변인 등 대변인단이 교체 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3일) : (당직 교체 관련해서는 의견 정리하신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

다만, 당직 개편의 핵심이자 내년 총선 공천권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무총장직 교체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 비명계 일각의 반발을 부르며 오히려 분란의 소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무위 '속전속결' 전략과 당직 개편 카드가 리더십 위기에 몰리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 어떤 결과를 낳을지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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