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3월 28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허호정 사육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지난주에 아마 이 장면들 보면서 ‘이게 진짜야?’ 싶은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한 마리가 도로와 주택가를 활보하면서 소동이 벌어진 건데요. 탈출 끝에 붙잡힌 주인공 얼룩말 ‘세로’였습니다. 이후에 안전하게 동물원으로 돌아왔는데, 이렇게 탈출 대소동까지 벌이게 된 슬픈 사연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로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서울어린이대공원 허호정 사육사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허호정 사육사(이하 허호정): 안녕하세요.
◇ 이현웅: 지난주에 저도 이걸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좀 놀랍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세로가 3시간 30분 만에 생포가 돼서 다시 동물원으로 들어갔는데, 지금 세로 상태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어떤가요?
◆ 허호정: 그날이 23일이었고요, 23일은 모두가 다 이 친구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것에만 집중을 하다 보니까 23일은 늦게 저녁 6시경에 들어오게 되었고요. 그 다음 날 24일에는 사실 이 친구의 외적으로는 건강이 이상이 없어 보였습니다. 먹이를 먹는 양이 너무 조금 소량이어서 그 양 때문에 저희가 걱정을 좀 많이 했거든요. 이제 이 친구가 잘 먹고 힘을 내줘야 되는데 먹는 양이 적다 보니까 저희가 솔직히 24일은 걱정이 좀 많이 됐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수의사분들이랑 약 처방이며 들어갔는데, 25일부터 확실히 먹는 양이 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그냥 너무 천진난만하게 ‘왜 문 안 열어줘, 나 나가야지’ 이렇게 계속 저희한테 표정으로 얘기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이현웅: 또 나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나요?
◆ 허호정: 그게 아니고 지금은 실내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었잖아요. 이 친구도 약도 먹어야 하고 찰과상도 있었고 해서 안에서 저희가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 친구의 개인 운동장이 있잖아요, 개인 방사장. ‘그쪽으로 나가는 문을 왜 안 열어줘’ 이 사인을 저희한테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 보도를 통해서 보니까 당근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 당근을 거부하고 있다라는 보도가 전해졌었거든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 허호정: 저희가 24일은 계속 당근으로 유혹을 했는데 아시다시피 저희한테 오지도 않고 당근을 먹으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문 열어, 문 열어’ 이거였어요. 삐져 있어서 운동장으로 나가는 문에다가만 머리를 대고 문 열어주라고 이 사인만 계속 저희한테 보내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먹이를 확실히 이 친구가 먹는 모습이 저희도 확인이 되고 건강을 회복해야지 나가는데 이 친구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운동장에 나가고 싶어 하는 표현을 계속하는 거예요. 그랬는데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25일부터는 와서 당근도 먹고 당근, 고구마, 사과, 치커리, 배추 다 골고루 먹으면서 지금은 완전히 먹는 거나 체력을 올리는 부분에는 이 친구가 회복을 거의 다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건강상에 문제가 없다니까 참 다행으로 느껴지는데, 그러면 언제쯤 본인의 운동장에 나가서 뛰어놀 수 있는 겁니까?
◆ 허호정: 일단 저희가 마음은 이 친구의 마음이나 제 마음이나 지금이라도 운동장 나갔다 오라고 하고 싶은데요. 걱정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또 한 번 이렇게 큰 일이 있었다 보니 걱정을 많이 해 주시잖아요. 그래서 섣불리 나갔다가 혹시라도 또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저희가 임시 방사장을 다시 울타리를 더 보강을 해 주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도 빠른 시일 내에, 그렇다고 해서 너무 오랫동안 공사해서 얘를 계속 못 나가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저희도 수일 내로 이 친구가 자연스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도록 의논 중에 있습니다.
◇ 이현웅: 누군가는 굉장히 귀엽다고 하고 또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아마 지난 23일에는 사육사님이나 관계자분들은 상당히 놀라셨을 것 같거든요. 당시 상황을 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허호정: 이 친구가 바로 이렇게 일이 생기기 전에 저는 내실에서 다른 동물 관리를 하고 있었고요. 그러고 나서 문단속하고 이동 중에 있는데 그때 무전이 들려온 거예요. 그 몇 분 안 되는 사이에. ‘초식수 나오세요’ 하는 무전에 뭔가 안 좋은 느낌이 확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 무전 소리와 함께 다시 이쪽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는데 이미 이 친구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죠. 그냥 반사적으로 빛처럼 쏘아갔기 때문에 저희의 달리기로는 이 친구의 형체를 바로 발견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먼저 출발한 우리 동물팀 직원분들과 계속 무전으로 이 친구의 동선을 따라서 계속 추격을 하게 된 것입니다.
◇ 이현웅: 가끔씩 이렇게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동물들이 탈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는 하는데, 보통 이런 동물들 보면 공통점이랄까요. 탈출 직전에 이상한 낌새는 없습니까?
◆ 허호정: 저희 세로 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여기서 나고 자라고 이 친구의 소심한 성격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 친구가 돌발행동을 해서 사고를 치고 뭘 부시고 그런 난폭한 아이가 아니에요. 정말 순하고 착하고 여리고 귀여운 정말 소년인데, 그 순간에 저희도 CCTV를 계속 관찰을 하고 계속 돌려보고 있지만 특별한 물체나 뭐가 보이지는 않지만요, 이 예민한 청각과 예민한 감각에 있어서 뭔가가 팍 순간 놀라서 이 친구가 그렇게 울타리에 부딪히면서 이렇게 상황이 나온 거지, 이상징후가 있어서 계획적으로, 의도적으로 탈출을 모의한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희 세로를 그런 시선이 아닌 정말 우발적인 뭔가 큰 놀람으로 인하여 생긴 일이기 때문에 저희 아이가 일부러 나쁜 마음으로 그렇다는 것은 오해는 안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이현웅: 세로가 지금 몇 살이죠?
◆ 허호정: 세로가 19년생이기 때문에 4살입니다.
◇ 이현웅: 2019년생이고. 방금 소심한 성격, 조금 예민한 성격 이런 거 말씀해 주셨는데 얼룩말들이 대체로 그런 건가요, 아니면 또 다 개개인마다 다른가요, 성격이?
◆ 허호정: 얼룩말들이 대부분 그렇게 겁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당나귀나 알파카들보다 사람, 사육사를 경계하거나 겁을 내는 경우, 더 그런 성격이 많은 것으로 저도 알고 있는데요. 우리 세로 같은 경우에는 더 어렸을 때 혼자가 되다 보니까 더 경계심도 있고 겁이 나다 보니까 뒷걸음치는 그런 경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계속 노력하고 노력하고 안정감을 주면서 지금은 정말 서로의 신뢰도가 너무 많이 쌓여서, 당일에도 이 친구가 거기에서 안정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반복적인 저희의 관계 회복 때문에 이 친구가 더 이상 그 골목에서 제2의, 제3의 돌발 행동이 아닌 차분히 거기 앉아서 쉬기도 하고 진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이번에 보니까 세로가 엄마 아빠를 연달아서 잃으면서 스트레스가 심해졌다 혹은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이런 얘기들 나오더라고요. 실제로 그런 변화가 있었나요?
◆ 허호정: 그럼요. 아무래도 엄마 아빠한테 붙어서 지내다가요, 야생동물은 계속 아프다는 표현을 계속 하는 게 아니라 하루아침에 하늘나라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급성으로 또는 노쇠사여도 급성으로 이렇게 하늘나라에 가는 경우가 있어서 이 친구 같은 경우에는 엄마를 먼저 잃고 그다음에 아빠만 졸졸졸 따라다녔었는데 아빠가 밤새 안녕을 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자고 일어났는데 아빠는 안 일어난 거죠. 그렇다 보니까 이 친구도 어리둥절하고 운동장과 내실관을 왔다 갔다 하는 길을 자기가 선택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망설임이 오다 보니까 조금 어리다 보니까 어리둥절해서 주저하게 되고 ‘내가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소심함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 이현웅: 혹시 얼룩말이나 동물들도 사람하고 똑같이 사춘기 같은 거 겪나요?
◆ 허호정: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지금 세로가 그 시기인데요. 너무 장난을 치려고 해요. 그러니까 장난이 자기는 놀자 하는 건데 이 친구는 체격도 있고 이도 워낙 크고 단단하고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옆칸의 캥거루와 놀자 놀자 하는 게 어떨 때는 이 친구는 놀자고 앙 했는데 캥거루한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얘가 공격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놀자 놀자 하는 장난이 쉬지 않고 계속 하자고 해요. 거기에서 이 친구가 진짜 사춘기구나. 그리고 장난치려고 하는 행동을 사육사에게도 하고 청소하고 있으면 달려오려고도 하고 ‘오지 마, 뛰면 안 돼’ 이렇게 저희도 진정시키고 하는데, 쉼 없이 장난치려고 하는 게 확 느껴져요.
◇ 이현웅: 2019년생이고 4살 정도 됐으면 뭐 인간으로 따지면 수명 대비해서 지금 몇 살 정도 되는 건가요?
◆ 허호정: 지금 저희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고생 정도요.
◇ 이현웅: 그러면 보도에서 전해진 것처럼 다른 동물들하고 스트레스나 이런 것 때문에 싸우고 또 탈출을 하고 이런 게 아닌 거네요?
◆ 허호정: 네, 순간적인 무엇인가에 크게 놀란 거예요. 그래서 우발적으로 이 친구도 당황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지, 일부러 부시고 어떻게 하려고 계획적으로 한 행동은 아니었고요. 저희도 계속 관찰을 하고 있지만, 정말 깜짝 놀라서 우발적으로 돌발 행동이 그날 나오긴 한 건데 이 친구가 정말 일부러 계획적으로 거칠게 그렇게 하려고 한 건 아닙니다.
◇ 이현웅: 세로가 빨리 다시 안정을 찾고 본인의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는데, 세로가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건 뭔가요? 행동이 될 수도 있고 음식이 될 수도 있고.
◆ 허호정: 이 친구는 티모시 중에서도 정말 연한 초록색 잎을 좋아하고요. 그다음에 간식 말씀하신 것처럼 우선순위가 있는데 당근이 1번이고, 2번이 배추, 그다음에 당근. 이렇게 순서가 1, 2, 3번이 있고요.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건 자기 운동장에서 내실로 자기가 마음대로 왔다 갔다 걸어 다니면서 햇빛도 쬐고 누워서 낮잠도 자고 등을 비비기도 하고 그런 행동을 제일 좋아합니다.
◇ 이현웅: 얼룩말들은 잠 오래 잡니까?
◆ 허호정: 낮에는 오래 숙면을 취하는 건 아니고요. 낮에는 사실 운동장에서 햇빛 쬐면서 누워 있기도 하고 앉아 있기도 하지, 몇 시간을 쿨쿨 자는 건 아니고요. 내실에 들어와서 이 친구들이 눕거나 앉거나 하면서 취침을 하고 있습니다. 밤에요.
◇ 이현웅: 얼룩말은 서서 자나요. 아니면 누워서 자나요, 엎드려 자나요?
◆ 허호정: 그거는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 이렇게 앉아서만 잔다, 누워서만 잔다, 서서만 잔다 이런 게 아니고요. 이 친구들이 앉고 싶거나 눕고 싶거나 할 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잡니다.
◇ 이현웅: 제가 최근에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세로가 소개팅을 한다고. 뭡니까,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 허호정: 네, 그거는 저희가 작년부터 계획을 했었던 거고요. 세로가 혼자 지내게 되다 보니까 작년에 그래서 여자친구도 너무 아기면 안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친구도 어느 정도 나이가 성장을 해서 와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가 어느 정도 지금 키나 몸무게나 성장을 했는지도 저희도 다시 한 번 체크를 하면서, 너무 우리 세로랑 차이나도 힘들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봐서 저희가 내년쯤이나 그 이전에 가능하면 만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세로의 소개팅 상대는 이름이 뭡니까?
◆ 허호정: 아직 저도 보지 못해서요. 커플 이름으로 작명을 해주려고 합니다.
◇ 이현웅: 지금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있는 건 아닌 거죠?
◆ 허호정: 네네, 그렇죠.
◇ 이현웅: 바깥에서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게 될 텐데, 이렇게 같이 지내다 보면 훨씬 더 관계가 좀 나아지나요?
◆ 허호정: 그럼요. 이 친구도 워낙 같이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던 친구라서요. 같이 지내면서, 같이 먹고 자고 하면서 많이 의지가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이번에 세로의 탈출 대소동이 외신까지 보도가 되고 또 관계자분들이 외신하고도 인터뷰를 하던데, 정말 글로벌 스타가 된 것 같거든요. 각종 패러디도 나오고 있는데 어떠십니까, 보면서?
◆ 허호정: 저는 23일 이후로 사실 잠도 안 오거든요. 새벽에 불안감, 걱정. 우리 세로만 건강하면 상관없어요. 외신이나 국내 뉴스나 다 괜찮은데요. 우리 세로가 아주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컨디션이 다운될까 봐, 지금은 괜찮은데 만약에 제가 늦게까지도 확인을 했는데 아침에 왔는데 아이가 안 좋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너무너무 잘 체력이 올라오고 있어서 제가 마음이 놓이면서도 혹시나 하는 그 걱정이 계속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세로 아프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에 아직은 그런 외신이나 이런 보도에는 너무 제가 부담을 느끼고, 그냥 우리 세로만 처음부터 끝까지 건강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세로가 굉장히 착한 것 같아요. 이번에 나갔을 때 사람도 하나도 안 해치고 물건 같은 것도 하나도 안 깼더라고요?
◆ 허호정: 네, 맞습니다. 우리 세로 정말 너무 소심하고 착한 아기예요. 너무너무 예쁘고 공격적이거나 그런 행동은 전혀 없거든요. 만약에 저희가 사과나 당근을 손으로 준다고 해도 손을 덥석 물거나 그런 애도 아니고 정말 자기가 끝으로 살짝 먹는 그런 성격의 아이예요. 그래서 이 친구가 그 골목에서도 2시간 이상 서서 저희랑 같이 기다려주는 것도 이 친구의 성격이 보이는 거거든요. 얼마든지 뒤돌아서서 자기가 걷고 싶은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었고 얼마든지 자기가 답답했으면 더 가려고 했을 텐데, 같이 기다려주고 진정해 준 것도 이 친구의 성격이거든요. 그만큼 예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 이현웅: 이번에 골목길에서 얼룩말 세로 마주쳤을 때 사람들 반응 같은 것도 화제가 됐는데, 만약에 실제로 길거리나 골목길에서 얼룩말을 마주하게 된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대해야 하는 겁니까?
◆ 허호정: 자연스럽게 행동하시면 됩니다. 이번 영상처럼 자연스럽게 유턴하신 분도 계셨고, 오토바이 같은 경우에는 서 주시는 게 좋겠죠. 아무래도 소음이 있으니까요. 그냥 이 친구한테 가까이만 다가가려고 하지 않으면 이 친구도 그냥 가던 길을 가든지 자기가 멈칫하든지 할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다가가려고만 하지 않으시고 유턴하시거나 가시던 곳에서 멈춰만 서 계셔도 큰일은 발생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해 보니까 정말 우리 사육사님께서 세로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느낄 수가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음성 편지 남기면서 오늘 인터뷰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허호정: 저희 세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또 우리 세로 다른 곳으로 보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우리 세로 마취하다가 잘못되거나 그 이동 과정에서 우리 세로가 생명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그런 말씀보다는 우리 세로가 있는 환경에서 저희가 더 두 배로 넓혀주고 더 이 친구의 행복을 저희가 더 만들어줄 테니까요. 많이 응원해 주시고요. 세로야, 너에게 바라는 건 한 가지밖에 없어. 정말 오래오래 우리 함께 건강하게 같이 지내자. 세로야, 고맙고 사랑해.
◇ 이현웅: 네, 감사합니다. 몰랐던 이야기까지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알 수 있었고요. 나중에 혹시나 새로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우리 사육사님 말씀 잘 명심하고 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호정: 감사합니다.
◇ 이현웅: 서울어린이대공원 허호정 사육사와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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