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속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됐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등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월스트리트저널 모스크바 지국 소속의 미국 국적 에반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게르시코비치는 미국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 군산 복합 기업 중 한 곳의 활동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며 "미국 정부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 받는 게르시코비치의 불법 활동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구금 상태인 미국인의 신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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