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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성 장관 '연금 시위' 속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등장 논란

2023.04.03 오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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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성 장관 '연금 시위' 속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등장 논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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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 장관이 프랑스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플레이보이' 표지 모델로 등장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플레이보이 프랑스판은 오는 8일 자 최신호에 12쪽 분량의 마를렌 시아파(40) 사회적 경제 담당 국무장관과의 인터뷰와 함께 사진을 표지에 실을 예정입니다.

플레이보이 프랑스판 편집장 장-크리스토프 포랑탱은, 스스로를 '사피오섹슈얼(sapiosexual, 상대의 지성에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시아파 장관이야말로 표지 모델로 최적의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아파 장관은 페미니즘과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여성의 권리에서부터 정치와 문학,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견해를 밝히기 위해 플레이보이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성(性) 관련 책을 쓰면서 페미니즘 운동을 펼치다 2017년 마크롱 대통령에 의해 성평등부 장관으로 발탁돼 입각했습니다.

현지 신문 '파리지앵'은 시아파 장관이 플레이보이 표지나 인터뷰 사진에서 모두 옷을 입고 등장하지만, 프랑스 국기를 몸에 두르는 등 요염한 포즈를 취한 것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출된 일부 사진에서 시아파 장관은 한쪽 어깨를 드러낸 긴 흰색 롱드레스나 나비넥타이를 두른 흰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사진 중 하나에는 '속박에서 벗어난 장관'이라는 설명이 달렸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집권여당 안에서도 그녀가 쓸데없는 일을 벌여 당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1일 시아파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연금개혁 반대 시위로 전국이 들끓는 상황에 비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를 두고 연금개혁 문제로부터 이목을 분산시키려는 정부의 술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시아파 장관은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은 모두 위선자들이라고 맞섰습니다.

그녀는 트위터에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지킬 권리를 옹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프랑스에서 여성은 자유롭다"면서 "배신자들과 위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조롱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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