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 키즈 존(No Kids Zone) 카페에 이어 60세 이상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 시니어 존(No Senior Zone) 카페가 등장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노 시니어 존'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노 시니어 존이라는 표시에는 괄호로 '60세 이상 어르신 출입제한'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이곳은 딱히 앉을 곳도 마땅찮은 한 칸짜리 커피숍,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해있다"면서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부모님이 지나가다 보실까 무섭다"라는 소감을 적었다.
이 글은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노 키즈 존이나 노 시니어 존과 같다"는 반응과 함께 "노 키즈 존이 쾌적해서 좋다고 옹호하는 애들이 늙어서 받게 될 대접"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아이든 노인이든 특정 연령대에 대한 출입 금지는 부당한 차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노 키즈 식당은 부당한 차별'이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해당 조치가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려면, '합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노 키즈 존' 업체들에게 해당 조치를 철회할 것을 권고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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