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일당과 연루된 가수 임창정에 대한 손절 움직임이 그가 설립한 삼겹살집 가맹점에서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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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창정 프랜차이즈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안양시에 있는 냉동 삼겹살 프랜차이즈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은 최근 간판에서 임창정의 이름을 빼고 지역명을 넣었다. 임창정과 관련된 가게 내부 인테리어도 전면 수정됐다는 전언이다.
임창정은 해당 프랜차이즈를 선보이기 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 파절이와 삼겹살을 요리하는 모습을 노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어떤 이유로 이름이 빠지고 지역명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자주 지나가는 곳인데 이름이 바뀌어 찍어봤다"며 촬영한 사진을 첨부했다.
이와 관련 YTN은 해당 가맹점 측에 간판명을 교체한 사유를 물었으나,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임창정이 원재료와 병 디자인을 선정하는 데 참여한 소주 브랜드 '소주한잔' 역시 편의점업계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소주한잔'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10만 개가 모두 팔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지만, 임창정이 SG 증권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판매 중단으로 이어졌다.
임창정은 라덕연 회장이 주최한 이른바 '1조 파티'에 참석한 사실에 이어 투자자 행사에서 투자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한 영상이 공개되어 논란이 됐다.
임창정 측은 "당시 행사 분위기를 띄우려 발언한 것일 뿐"이라며 본인도 이 주식으로 인해 약 60억 원의 빚이 생겼다고 해명했지만, 주가조작단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골프장을 계약하는 자리에도 함께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더 커진 상태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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