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지고 미뤄지던 공공요금 인상이 결국 어제 결정됐습니다.
특히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8원 오르게 됐는데요,
한전 적자를 해소하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평가와 가계는 물론 기업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동시에 나오는데요,
이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4인 가구 기준 한 달 전기요금은 3천 원가량 오르게 됩니다.
가스요금 역시 4,400원쯤 상승하니, 4인 가구가 한 달에 낼 공공요금은 7,400원가량 오르는 셈입니다.
가스요금은 주택과 일반 등 민수용만 오르지만, 전기요금은 가정용과 산업용 모두 상승합니다.
기업의 전기요금도 오른다는 뜻입니다.
지난 2021년 기준으로 전력을 가장 많이 쓴 기업은 삼성전자입니다.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두 번째였고, 전기로 비중이 큰 현대제철이 3위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그대로 단순 계산하면 삼성전자는 한 달에 1,473억 원가량 전기요금을 더 내게 되고요,
SK하이닉스와 현대제철은 각각 737억 원, 563억 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대기업만이 아니죠.
자영업자의 원가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24시간 영업을 하는 피시방이나 노래방, 전기를 많이 쓰는 빵집 등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기요금 인상 발표 뒤 불가피한 일이라면서도,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인상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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