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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쪼개기 후원' 구현모 전 KT 대표 벌금 천만 원 구형

2023.05.17 오후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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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현모 전 KT 대표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구 전 대표에게 벌금 천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구 전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민영화된 지 20년 된 사기업인데도 여전히 외부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KT의 특수성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KT는 2014년 5월부터 3년 넘게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11억5천만 원의 비자금을 만든 뒤 4억 3천여만 원을 19·20대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습니다.

비자금은 임직원과 지인 명의로 백만 원에서 3백만 원씩 후원회 계좌에 이체됐는데, 구 전 대표 등도 명의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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