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가조작·폭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키움증권과 KB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주가가 폭락한 원인까지도 규명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검찰이 증권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군요?
[기자]
오늘 검찰이 키움증권과 KB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사와 수사관 등은 주가 폭락이 발생한 종목의 CFD, 차액거래결제 상품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자문업체 라덕연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은 차액거래결제 상품을 이용해 왔는데,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증권사 2곳 모두 CFD상품을 운용하는 곳입니다.
CFD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한 차액만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특히 키움증권은 주가 폭락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의혹도 받는 업체인데요.
폭락 직전 주식을 처분해 수백억 원대의 차익을 거두고, 증여세까지 절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폭락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주식을 서로 사고팔며 주가를 띄우는 통정매매 방식으로 거래한 내역을 확보하고, 은닉한 자산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왔습니다.
주가 상승 과정에서 이뤄진 인위적인 개입을 상당 부분 규명한 만큼, 이제 폭락 사태를 일으킨 원인을 찾는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누가 폭락을 유발했는지 특정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치워 폭락을 발생시켰거나 의도적으로 주가를 낮춘 정황이 포착되면 이 역시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시세조종과 불법수익 은닉 혐의 등으로 구속된 라 대표와 측근 등 3명을 이번 주 기소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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