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 씨가 주가 조작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6일 밤 방송된 MBC 'PD 수첩'에서는 SG증권발 주가폭락사태와 관련해 라덕연 씨 일당의 주가 조작 의혹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은 임창정 씨와 라덕연 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앞서 JTBC 보도를 통해 공개됐던 임창정 씨의 조조파티 참석 영상이 다시 한 번 이목을 끌었다. 라덕연 씨가 주최한 이 '조조 파티'에서 임창정 씨는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라덕연 씨를 향해 "아주 종교야"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임창정 씨가 이 주가 조작 세력을 홍보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졌다. 'PD수첩'이 만난 투자자 A씨는 "'나도 투자하니까 당신들도 투자해'와 같은 뉘앙스의 말을 들었다. 임차정 씨가 굳이 나서서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라고 말했고, 투자자 B씨는 "'임창정도 하는구나' 싶어서 믿었다더라"라고 밝히기도 했다.
'PD수첩'은 라덕연 씨가 소유한 골프 관련 법인의 주주 명단에서도 임창정 씨의 이름을 발견했다. 일부 투자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골프 관련 법인에 대해 "핵심 멤버들 50인을 뽑아서 골프장 주주로 등재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임창정 씨 소속사 관계자는 'PD수첩'에 "투자해 주신다고 하셔서 처음 만나 뵙고 한 건데, 그분들이 주가 조작을 했고 우리는 당연히 몰랐다. 공인 된 입장에서 어떻게 그걸 하겠냐"라며,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라덕연 씨를 '종교'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분위기에 휩쓸려 라덕연 씨를 추켜세우는 과장된 발언을 하게 됐다. 행사 자리에 초대된 가수의 입장에서 주최 측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기는 하지만, 당시 과장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임창정 씨 측은 골프 관련 법인 주주에 등재된 것에 대해 "당시 투자자였던 라덕연 씨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에 라덕연 씨의 권유로 주식 1%를 매입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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