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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중단...7년 5개월 만에 '불참' 선언

2023.06.07 오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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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노총이 오늘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16년 사회적 대화에 불참을 선언한 지 7년 5개월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신지원 기자!

[기자]
네, 한국노총입니다.

[앵커]
한국노총이 중앙집행위원회 이후 밝힌 입장, 정확히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한국노총은 오늘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모든 대화기구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려했던 '탈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여부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위임해 추후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조직 전체가 뜻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사회적 대화를 '중단'할 경우 나중에 별도 의결 절차 없이 노사정 대화에 복귀할 수 있지만,

'탈퇴'를 선언할 경우 경사노위에서 노동자 대표 지위를 잃게 되고, 추후 재가입 과정에서 별도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불참을 선언한 것은 지난 2016년 1월 박근혜 정부 시절 이후 7년 5개월 만입니다.

당시 노동시장 유연화에 반발하면서 사회적 대화 불참을 선언했다가 정권 교체 이후 자연스럽게 복귀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고공농성을 벌이던 간부들이 체포된 전남 광양제철소 앞으로 이동해 정부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긴급 결의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이곳 망루 위에서 농성을 벌이던 금속노련 간부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한국노총은 6월 1일 예정됐던 노사정 간담회를 전격 취소했고, 대정부 심판투쟁을 선언했습니다.


한국노총은 내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대화 중단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노총 서울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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