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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흔들의자 타다가...초등학생 안타까운 참변 [Y녹취록]

2023.06.12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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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놀이터에서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북 경산에서 철재 흔들의자가 뿌리째 뽑혀서 쓰러졌고 12살 어린이가 희생됐습니다. 이건 원인이 뭐라고 보세요?

▶ 이송규 : 정말 이건 안타깝습니다. 똑같은 사고거든요. 지금 엊그제 있었던 에스컬레이터나. 왜냐하면 지금 이미 설치가 잘못됐고요. 설치가 잘못됐더라도 지금 점검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런데 점검도 잘못됐고 그래서 저는 총체적인 잘못이라고 봅니다. 잘못된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흔들의자인데 이게 의자만 흔들려야 되지, 전체 구조물 자체가 흔들리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영상을 보면 구조물 자체가 흔들리더라고요.

▶ 이송규 : 그러니까요. 지금 자세히 보면 어떻게 돼 있냐 하면 흔들릴 수는 조금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흔들리는 게 어떻게 흔들리냐 하면 밑부분이 크랙이 갔어요. 파손이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흔들려서 조금 흔들리니까 무너져 내려버렸거든요. 그래서 이런 안전관리 이런 것들은 지금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있어요. 여기에 근거해서 안전 정도나 안전 검사 이런 것들을 철저히 하게 돼 있어요, 법으로는. 그러나 법으로는 하고 또 진행이 됐어요, 검사도 받았을 겁니다. 안 받으면 안 되는데.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방법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 앵커 : 이게 어찌 보면 오래돼서 그런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서 말씀을 드리면 2020년 10월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예요. 그러니까 이제 막 3년 돼가는 아파트고 그러면 놀이터 자체가 조성이 된 지 얼마 안 됐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구조적인 문제로 저희가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겁니까?

▶ 이송규 : 그렇습니다. 지금 설치하게 되면 설치 검사를 받아요. 이게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건강한 어린이 놀이시설인지. 그런 다음에 2년이 지나면 또 한 번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요.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2000년도에 설치되어 있으니까 그때 설치 검사 받아서 오케이가 됐었겠죠. 그러면 또 2년이 지나면 2002년도면 정기검사를 받았겠죠. 거기서도 문제가 없었겠죠. 그런데 지금 1년 지나서 또 이런 사고가 났으니, 에스컬레이터 검사받은 것하고 이거하고 내용물만 다르지 똑같습니다.

▷ 앵커 : 형식적인 검사가 아니냐.

▶ 이송규 : 그렇습니다.

▷ 앵커 : 정기 검사 말씀하셨는데 그게 2년마다 이루어집니까?

▶ 이송규 : 2년마다 한 번씩 하게 돼 있어요. 2년에 1회 이상 하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최소 2년에 한 번씩은 해야 됩니다. 그런데 했겠죠.

▷ 앵커 : 어떻게 보면 아파트 입주민들, 그리고 피해 학생 부모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을 텐데 어찌 보면 이게 어른들의 잘못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머무는 곳이고 그 어느 곳보다 안전관리가 철저하게 잘 되야만 하는 곳인데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 너무나 안타깝고요. 앞으로 이런 똑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그러면 형식적인 점검 말고 어떤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겠습니까?

▶ 이송규 :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지금 점검업체가 점검을 받아요. 그런데 점검업체가 기술 수준이 천차만별입니다. 또 거기에 어떤 점검 엔지니어가 있냐는 얘기죠.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점검을 받았냐 안 받았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무엇을 어떻게 검사했냐는 얘기죠. 그래서 점검업체를 능력별로 선별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제가 제안을 하나 한다면 지금 점검했는데, A라는 업체가 점검했는데 이렇게 문제가 발생했잖아요? 그러면 이 점검업체는 폐업을 하도록 만들어야 됩니다. 앞으로 할 수 없도록. 이런 강력한 페널티를 해야만 거기 주민들이나 우리 국민이 안전해질 수 있다라는 그런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국민의 안전, 특히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해서는 타협의 여지는 없다라는 좀 더 철저히, 지금보다는 더 나은 형식의 점검을 요하는 회장님의 말씀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 이송규 : 너무 좋은 내용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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