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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재난은 폭염·장마만?...벼락·우박에 호우까지

2023.06.12 오후 06:32
6월, 9월 낙뢰 극심한 대기 불안정이 원인
장마보다 더 많은 비…게릴라 호우 매년 반복
초강력 태풍 ’마와르’ 북상…가을 태풍도 잦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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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여름철에는 폭염과 장맛비만 주의하면 됐는데요,


최근에는 낙뢰와 우박, 호우와 슈퍼태풍까지 새로운 기상재해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 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원도 양양 낙뢰 이전. 북한산에는 낙뢰 사고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그중 6월과 9월에 나타나는 낙뢰는 극심한 대기 불안정이 원인입니다.

상층 찬 공기와 하층 뜨거운 공기가 수직으로 교차하며 강력한 상승 기류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번개가 땅으로 떨어지고 얼음 알갱이 우박이 형성돼 큰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최근 10년간) 연중 10만 회의 낙뢰가 발생하는데 6월부터 8월까지가 전체의 79%에 달합니다.]

장마보다 장마 이후에 더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은 여름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구름이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며 호우를 뿌려 게릴라 호우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6월에 초강력 태풍이 일본 부근까지 북상하고, 10월까지 태풍이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기후 변화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기상 재해가 우리나라에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조건이 됐다는 것이죠.]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더위와 장마에 이어 새로운 기상재난에 대한 대비와 행동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정
그래픽 : 우희석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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