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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돈 쓰지 마!” 폭염에 에어컨 금지한 中 시어머니…며느리 유산 위기

2023.06.16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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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돈 쓰지 마!” 폭염에 에어컨 금지한 中 시어머니…며느리 유산 위기
기사와 관계없는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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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임산부가 시어머니가 에어컨 사용을 금지한 탓에 아이를 잃을 뻔한 사연이 보도됐다.

15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광둥성 출신의 여성과 그녀의 아기가 현지 중환자실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아 남편으로부터 일을 그만둘 것을 제안받았다. 이후 이 여성은 강압적인 성격을 지닌 시어머니와 함께 살게 됐다.

이 여성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지 기온이 섭씨 38도에 이르러 에어컨을 틀려 하자 시어머니가 이를 가로막았다. 시어머니는 “네가 먹는 음식이나 옷, 생필품은 모두 아들이 주고 있다. 넌 돈을 쓰는 것만 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여성은 폭염에 호흡 곤란을 겪었고 기절하기 직전 식은땀까지 흘렸다. 결국 긴급 핫라인에 연락해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이 여성을 진료한 의사는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아기를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어머니의 독한 시집살이에 시달린 여성은 “너무 두렵다. 시어머니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사를 하겠다”며 분노했다.

한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부에 사는 58세 남성도 한여름에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아 급성 신부전을 겪었다. 또한, 지난 2017년 상하이에서도 한 여성이 산후조리원 이용을 거부했다가 폭염 속에서 사망했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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