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간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지만, 국민의힘은 전임 정부의 반성문부터 쓰라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1년 만에 돌아온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지금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지난 대선 당내 최대 경쟁자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낙연 전 대표가 어제 귀국을 했는데 혹시 좀 어떻게 보셨는지요?) 네,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함께 모아야….]
귀국 이틀째, 이낙연 전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 '못다 한 책임과 국가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며 정치 재개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며 깎아내렸습니다.
아무리 이재명 대표 체제가 엉망이어도 이 전 대표는 대체재가 될 수 없다며 부동산 정책 등 전 정부 실정에 대한 반성문부터 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 일단 본인이 그동안 해왔었던 일에 대해서 진솔한 평가를 먼저 한 다음에 뭔가를 얘기하시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귀국을 두고 정치권 반응은 엇갈리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엔 여야 할 것 없이 관심이 쏠립니다.
이재명 대표 리더십 논란 속에 이 전 대표가 비명계 구심점이나 나아가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맡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이재명 체제 흔들기로 비칠 경우 고질적 계파 갈등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이 전 대표는 당분간 신중한 언행을 이어가며 민심과 여론 살피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상
영상편집 : 고창영
그래픽 : 이상미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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