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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샴페인' 외교...172년 전 한국과 프랑스의 첫 만남!

2023.08.22 오후 12:32
1851년 5월, 한국-프랑스 첫 만남…외교사 재조명
'옹기 술병’…172년 전 한국-프랑스 교류 산물
나주에서 한·불 포럼 개최…"문화 교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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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프랑스의 첫 만남은 1866년 '병인양요' 때로 알려졌는데요.


이보다 15년 빠른 1851년에 두 나라의 만남이 전남 나주에서 이뤄졌습니다.

좌초한 배의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프랑스 외교관이 조선을 처음으로 찾은 건데요.

오선열 기자가 양국의 첫 만남을 기리는 자리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1851년 5월, 프랑스 영사와 나주 목사가 막걸리와 샴페인으로 만찬을 즐긴 나주목 관아입니다.

당시 신안 비금도에서 프랑스 고래잡이 어선이 좌초했는데, 선원 20여 명을 구출하기 위해 프랑스 영사가 조선을 처음으로 찾은 겁니다.

다행히 무사한 선원들을 본 프랑스 영사는 잘 돌봐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옹기로 만들어진 조선의 술병 3개를 선물로 받아 돌아갔습니다.

172년이 흐른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양 국가의 첫 외교적 만남을 기념하는 행사 이후 이곳 나주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학술 포럼이 열렸습니다.

양 국가의 첫 만남은 1866년 병인양요 당시로 알려진 것과 달리 15년이나 앞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의 한 대학교수가 도자기 박물관에 보관된 '옹기 주병'을 발견한 뒤 오랜 연구 끝에 밝혀냈습니다.

[엠마뉘엘 후 / 파리 시테대학교 교수 : 평소에 한불 초기 관계 생각한다면 주로 갈등이나 충돌로 생각하잖아요. 이거는 첫 만남에 다른 일환이잖아요. 우리 양국 사이에. 그래서 아주 깊은 인상이었고 그리고 또 하나는 '몽티니' 영사가 조선으로 간 첫 서양 외교관입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올해부터 첫 만남이 이뤄진 5월 2일을 한불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나주시는 이번 포럼이 문화 교류와 함께 프랑스에 지역 특산물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윤병태 / 전남 나주시장 : 이런 계기를 통해서 우리 K-Food를 홍보하고, 당시에도 우리 나주 배가 안주로 쓰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나주가 가지고 있는 특산물을 문화와 함께 이렇게 프랑스에 소개하고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양국은 첫 만남의 계기가 된 비금도 표류 사건의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규명하고, 교류 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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