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 대담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이슈 앤 피플 2부 이어가겠습니다. 답답한 우리 정치에게 시원하게 밑줄 읽어보는 김병민의 정치 밑줄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하 김병민):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승훈: 먼저 윤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총평부터 하고 가겠습니다.
◆ 김병민: 안보와 경제에 관한 대한민국의 미래 지평선을 확 넓혔다라고 생각하는데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국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었고 또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경제 산업에 대한 기회를 확대한 기념비적 성과를 가져왔다라고 생각하고 통상적인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사진 한 장, 그림을 잡고 또 말의 성찬으로 끝나는 경우들이 과거에 종종 있었는데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정례화시켜 나갈 수 있는 제도 구축 그리고 여기에 대한 후속적인 향후 공약에 이르기까지 매우 촘촘한 실행 방안들이 담겨져 있었던 걸 고민한다면 바로 실질적인 손에 잡히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그렇게 성과가 있었다고 하는데 왜 야당에서는 국익 우선이라는 우리 외교의 1원칙이 무너졌다. 그런 말 할까요?
◆ 김병민: 정확하게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나타났던 실질적인 외교, 안보, 경제에 관해서 어떤 부분들이 대한민국 국익을 저해하고 훼손했는지 구체적인 지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내용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논평을 보니까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 해외 각 언론에서도 굉장히 좋은 평가들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퍼주기 외교다 들러리 외교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그러니까 정확하게 본질에 관한 비난이 불가능하고 또 거기에 대해서 비판할 자신이 없으니까 곁가지를 다시금 꺼내 들어서 이런 레토릭 성격의 비난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퍼주기 외교 들러리 외교 이런 얘기를 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전 정부를 꺼내고 싶지 않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외교를 다시금 들출 수밖에 없습니다. 들러리 외교 하면 저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요. 지난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 판문점을 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려고 둘이 만나려고 하는데 문 대통령이 어떻게든 그 자리에 함께하고 싶었지만 결국은 끼지 못했거든요. 이런 내용들을 들러리 외교 아니냐. 판문점 선언, 평양 선언을 통해서 북한에게 온갖 것들을 다 내어주려고 했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머저리 등에 대한 이런 정말 용납하기 어려운 막말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비난들을 하게 된다면 지난 정부로 화살이 다시금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 이승훈: 어쨌거나 모든 칭찬을 받는 게 아니라 비난을 이렇게 또 받고는 있어요. 받는 그런 윤 대통령인데 그런 면에서 윤 대통령이 가장 많이 도와준 사람은 기시다 총리 아닙니까? 일본 총리인데 오늘 오염수 방류하겠다고 합니다. 시쳇말로 프로끼리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 김병민: 일단은 야당에서도 왜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문제는 쏙 빠졌냐 그래서 실제로 얻어낸 게 없는 것 아니냐 얘기를 합니다만 이 오염수 관련된 내용에서는 지난날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이미 나왔던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아젠다는 결국 안보와 경제에 관한 측면이 있었기도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이제 우리가 시종일관 IAEA의 실제 보고서와 그 결과를 존중한다 이렇게 얘기를 한 바도 있었고요. 일본이 이제 오염수를 방류하는 게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게 더 나아가 대한민국 해역과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을 살피는 게 중요할 텐데 이제 이게 실제 방류가 되게 된다면 윤 대통령이 지난날 기시다 총리에게 당부했던 내용들이 있지 않습니까? 한국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 그리고 모니터링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게 계획에 따라 방류가 된다면 전문가들이 문제가 없다고 보고서를 낸 건데 모든 일들이 계획에 따라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혹시나 모를 상황으로 만약에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방류가 되게 된다면즉각적으로 중단하고 그 내용들을 실시간 공유해달라 등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이제 이런 걸 얼마큼 더 실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좀 살펴봐야겠습니다.
◇ 이승훈: 시점은 개인적으로 섭섭하지는 않으세요?
◆ 김병민: 시점 같은 경우는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벌써 7월달부터 하네마네에 대한 얘기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늦으면 늦는 대로 얼마 전에 기사 나온 것처럼 무슨 총선에 영향을 미치느라고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는데 일본 내에서 있는 상황들을 고려했던 결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승훈: 최 의원님 이 녹취 듣고요 다음 얘기 한번 끌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의) 폭력 사실은 인정하시나요?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아니 일부 있었겠죠. 그러나 내용을 제가 어떻게 확인합니까. 학폭위를 열어서 처벌을 할 정도의 내용이 아니라고 학교에서도 판단을 했기 때문에 아니라고 학교에서도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전학을 보낸 것 아니겠습니까?
◇ 이승훈: 조금 전에 민주당 과방위 야당 간사는 조승래 의원님과 이동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불발 얘기 나눠봤습니다. 조 의원님은 이런 말이에요. 국민의힘이 약속 잘 안 지키고 너무 한다 그러던데요.
◆ 김병민: 민주당이 지금 168석을 갖고 있는 거대 야당 아니겠습니까? 실제 모든 권한들을 다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제 국회를 의석의 힘으로 끌고 갔던 일들을 생각한다면 이것을 소수 여당의 책임과 탓으로 묻는 것은 조금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동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을 것이고 또 여기에 대해서는 벌써 한 수개월 동안 시종일관 반대 의사를 피력해 왔잖아요. 그리고 자료 요구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엄청난 양의 자료를 요청하고 나서 그 자료가 제대로 오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건 지난달에 또 이제 문재인 정부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 본인들이 여당이던 시절에 박영선 후보자 청문회 때 어떻게 했는지 한번 똑똑히 다시금 그때 상황들을 돌아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앞서도 라디오 인터뷰 과정에서 이제 이른바 한방이 없었던 것 아니냐라고 하는 얘기들에 대해서 또 질문 답변이 오갔던 걸 들었는데요. 두 달 넘는 기간 동안 이동관 후보자만큼은 반드시 안 된다라고 얘기했다면 청문회를 거치면서 정말 이동관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돼서는 안 되는 결정적인 뭔가 하나를 민주당이 얘기를 했었어야 되는데 금요일 청문회가 지나고 나서 거기에 대한 결정적인 흠, 하자가 나왔다라고 보도된 바를 저는 찾지 못했습니다.
◇ 이승훈: 보도 얘기하니까 기자들 얘기해야 되는데 지금 현장 취재하는 기자들 그냥 대통령이 임명 강행할 거다 이런 얘기 많이 합니다. 그렇게 되면 벌써 16번째라고 하는데 대통령에게 부담되지 않을까요?
◆ 김병민: 이게 이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하게 되는 게 지난 정부부터 이른바 뉴노멀이 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던데요. 어느 정도 될 건 되고 안 될 건 안 되고 걸러가는 협의와 타협 이런 부분들이 좀 있어야 되는데 국회에 있는 여야 상황이 너무 강대강 대치로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방식대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서 임명하지 못하게 된다면 거의 내각을 구성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에 이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전문성에 대한 내용들을 잘 따져 물어야 되는데 그런 내용들 없이 시작부터 그냥 답정너식 안 돼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국민들께 좀 피로감을 주는 면이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계속 얘기하고 있지만 지금 이른바 이동관 이슈 있고요. 또 오염수 있습니다. 이동관, 오염수 이슈를 국민의힘이 지금 한꺼번에 받게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총선의 시간 계속 다가오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그거 의식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하겠다 지금 세게 밀어붙이는 건 아닐까요?
◆ 김병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서 결국 윤석열 정부의 정치 문제 때문에 본인에 대한 정치 탄압을 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에 관련되는 그런 의혹들과 사법리스크는 윤석열 정부가 만들어낸 내용들이 아니라 지난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같은 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이낙연 후보 측에서 상당 부분이 나온 얘기입니다.그래서 지금 얘기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 간의 갈등들이 노출되고 있는 것 다 그래서 시작되고 있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지금 검찰 입장에서는 만약에 죄가 있는데 그 있는 죄를 덮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다만 없는 죄를 어거지로 만들어서도 안 될 건데 지금 제기되고 있는 백현동 문제 같은 경우는 관련자가 구속이 돼 있고요. 그리고 이 대북 송금 같은 경우에도 이화영 부지사가 입을 열면서 이화영 부지사 재판을 오히려 민주당이 방해하는 것 아니야라고 하는 사법방해 논란까지 일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께서 하시리라 보고 가장 마지막으로 꼭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께 드리고 싶은 얘기는 그렇게 검찰이 말도 안 되는 걸 갖고 정치적으로 구속영장을 친다 하면 법원이 사법정의가 살아있는 법원이 영장 기각시킬 겁니다. 그래서 약속했던 대로 불체포 특권 내려놓고 모두 다 같이 찬성 버튼 눌러서 실제 이재명 대표가 약속을 지키게 해주면 누구의 말이 맞는 건지를 법원이 판단해 주지 않겠습니까?
◇ 이승훈: 1년에 한 번 하는 정기국회 9월에 있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이런 말해요. 9월에 정기국회 알차게 해야 되니까 8월 임시국회는 좀 빨리 끝내고 그리고 마지막 주는 좀 재충전 시간 갖자 그런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그렇게는 못하겠다 그러고 있어요. 왜 그런 거죠?
◆ 김병민: 임시국회에 필요한 일정들이 있을 텐데요. 지금 국회를 가보면 임시국회를 연다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나와서 열심히 국회의원들이 의정 활동하냐 글쎄 그렇게 생각하기는 좀 어려운 측면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 민주당이 얘기하고 있는 건 이재명 대표가 지난날 소환 조사 받으러 가면서 연단에 서서 했던 얘기에 그 답이 있다고 생각해요. 나를 잡아가려면 그러니까 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면 비회기 중에 영장을 쳐야지 회기 중에 영장을 치게 되는 걸 꼼수라고 규정하게 됩니다. 그러면 9월부터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걸 멈출 수가 없거든요. 그럼 결국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얘기하는 것처럼 비회기 중에 영장을 친다는 것은 8월 말밖에 남은 게 없는 건데 지금 벌써 8월 오늘이 22일이잖아요. 그런데 검찰의 수사라는 건 나름의 수사의 스케줄과 거기에 대한 절차가 있는 것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이화영 부지사가 재판이 어느 정도 진행이 돼야 이화영 부지사가 수사 과정에서 얘기했다고 하는 이재명 당시 지사에게 보고를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게 될 것이고 그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추가적으로 이재명 대표 등에 대한 소환 등이 이뤄져서 소환 절차가 마무리되고 나면 거기에 따라서 구속영장을 치든 말든 결정을 하게 될 거잖아요. 물리적으로 8월 말에 치는 게 거의 불가능한 상황일 텐데 그 공간을 열어놓고 이 비회기에 영장 칠 수 있는 기회를 줬는데 이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영장 청구를 안 하니 정기국회 회기 중간에 영장을 치게 되는 건 정치적인 셈법이다 이렇게 해서 거부하려는 것 아닌가요?
◇ 이승훈: 김 최고위원님은 뭐 지금은 현직 최고위원이시지만 당에 정치평론도 많이 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이 질문할게요. 민주당이 그러면 왜 8월에 임시국회 빨리 끝내자고 한 걸까요?
◆ 김병민: 8월에 임시국회를 빨리 끝내서 그 공간을 만들자고.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 명분을 쌓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혁신위가 1호 안건으로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걸 있는 그대로 처리 통과시켰으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진실성을 가지고 지난날 교섭자한테 대표 연설 등에서 얘기를 했구나 생각할 텐데 그 중간 사이에 단서를 달아놨잖아요. 정당한 영장 청구의 경우에 한해서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앞서 제가 설명드렸던 것처럼 비회기 중에 영장을 치게 되는 건 정당한 영장 청구고 회기 중에 영장을 치게 되는 건 이건 정당하지 못한 영장 청구로 스스로가 규정을 시켜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아 이재명 대표에게는 모든 게 다 계획이 있었구나 이렇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건데 바깥에 있는 국민의힘 입장과 또 정치를 이제 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평가가 그런 것이 아니라 민주당 내에 있는 고민정 최고위원 등 실제 당내에서도 한 번 얘기했으면 지켜야지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왜 나오겠는가를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이승훈: 간단하게 정리하면 복잡한 당내 문제 때문에 그런 거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게 본다면 지금 많이 얘기하고 있는 이거는 뭐 당의 지도부로 말씀하셔도 되고요 개인적인 차원에서 말씀하셔도 됩니다. 지금 이른바 얘기하고 있는 친명 비명 간의 갈등 혹은 또 시체말로 얘기해서 뭐 개딸이랑 수박 간의 대립 나쁠 건 없으시죠?
◆ 김병민: 그런데요. 갈등이 첨예하게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짠하고 그 갈등이 봉합되면 그건 또 하나의 드라마가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선거를 앞두고 저는 정치가 가능성이 예술이라고 생각되는데 항시 모든 가능성들이 열려 있는 것 아닙니까? 오늘 당장의 시점으로 보게 되면 민주당이 내적 분열을 가져오게 되는 건 민주당에 불리한 이슈고 상대 정당인 국민의힘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이슈겠지만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지라는 건 알 수가 없는 일일 거라고 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민주당의 현재 역량으로는 그 갈등을 봉합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또 정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 상대 정당의 일에 너무 관심 갖기보다는 국민의 힘이 집권당으로서 국민들께 신뢰를 받기 위한 노력에 더 매진하겠습니다.
◇ 이승훈: 그 얘기해서 국민의힘 얘기하겠습니다. 친윤계 핵심이라는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요 배에 구멍을 내서 침몰하게 하는 승객과는 같이 배에 탈 수 없다 그런 말 했습니다. 사무총장 공천의 실세라는 말 하기도 하죠. 자 이런 발언을 국민의힘이 이제 솎아내기 시작했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정말 솎아내기 시작한 겁니까?
◆ 김병민: 제가 이철규 총장이랑 개인적으로 좀 가까운데요. 또 지도부에 있으면서 시종일관 얘기하고 그렇게 누군가를 타깃으로 삼아서 겁박하고 협박하면서 솎아내기 할 정도의 메시지를 전달할 사람이 아니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다만 이제 이철규 총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갖고 있는 고민 중의 하나는 일단은 집권당이기 때문에 안정이 절대적인 첫 번째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집권당이 스스로가 분열돼서 정부가 행동을 하게 되는데 정부와 당이 다른 소리를 하게 되고 서로가 엇박자를 내게 되면 국민께 신뢰감을 줄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당선됐던 전당대회에도 첫째가 안정이다 그 안정의 바탕 위에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럼 그 안정을 가져가야 되는데 여기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유언비어나 마타도어처럼 퍼뜨리게 되는 일들은 발생해서는 안 된다 얘기를 했던 것이고 그리고 현재 있는 상황이 진단을 통해서 좀 수정,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 이런 인적 쇄신을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당이 얼마든지 제시를 할 수 있죠. 그런 일들을 차분하게 하나둘씩 갖춰나가야 되는데 이제 지금 나오게 되는 모든 얘기가 시종일관 입을 열면 수도권 위기론 뭐 이런 얘기들 때문에 또 뉴스가 되고 있잖아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을 보면 이른바 정치 영역의 프레임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국민의힘 난리 났다 수도권 위기다 큰일 났다 이러면 자칫 잘못 가지고 있는 현재 데이터와 무관하게 하나의 프레임에 갇히게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제가 서울에 있는 강북 험지의 당협위원장으로 저 정말 열심히 뛰고 있는데 그럼 여기서 야 뭔가 해볼 만하다라고 하는 분위기를 가져가야 될 때 국민의힘 하나마나 되는 게 없네 라고 하는 인식이 심어지게 된다면 선거를 전면에서 뛰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힘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충정해서 더 열심히, 그리고 오만하지 않게 가장 낮은 곳에서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와야 된다라고 하는 충정의 말씀이라고 이해합니다마는, 이런 일이 정치적으로 오해돼서 활용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 차원에서의 총장과 지도부의 메시지들이 있다는 점도 덧붙여 말씀드립니다.
◇ 이승훈: 험지 강북의 당협위원장인 우리 김병민 최고에게 묻겠습니다. 지금 수도권 위기론 왔나요?
◆ 김병민: 그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기다 아니다 딱 잘라 말하는 순간 오히려 그게 또 다른 프레임으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다만 수도권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항시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 가능성이 하나 있는데요. 지난날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무려 12년 만에 서울은 25개 자치구가 있는데, 그중에 17개 자치구의 구청장을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난해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4.7 보궐선거에서 두 번의 서울시장을 하면서 한 10년 넘는 기간 동안 민주당이 석권해 왔던 서울에 대한 낙후됐던 문제, 또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마음들을 담아서 국민의힘이 시장과 구청장이 손잡고선 열심히 하게 되면 뭐가 바뀌는구나라는 희망도 발생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들에 대한 평가들까지 가져가면서도 또 중도층들이 보기에 국민의 힘이 더 잘해야 되지라고 하는 민심들도 있기 때문에 그걸 가져와야 되는 복합적인 상황에 놓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위기다, 아니다라고 잘라서 얘기하기보다는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기 위해 우리가 무얼 해야 될까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역할을 지금 국민의힘이 더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비윤계라고 하는 윤상현 의원은 왜 위기라는 것에서 지금 위기인데 위기라는 것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게 진짜 위기다 그런 말을 하셨을까요?
◆ 김병민: 글쎄요 윤상현 의원이
◇ 이승훈: 지금 당 분위기 어때요? 솔직히?
◆ 김병민: 이게 이제 라디오라든지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시는 분들의 이 멘트가 총선에 관련된 일들이면 또 하나의 중요한 뉴스의 소재가 되니까 이렇게 저렇게 전파가 됩니다마는 제일 중요한 건 총선 승리를 위해서 우리가 뭘 해야 될지에 대해서 서로 매진하고 있는 게 지금 핵심적인 쟁점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저희 입장에서는 20대, 30대의 여론이 예전 같으면 민주당이 꽤 우세했는데 이른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있고 지난날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옛날처럼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쏠리는 현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뉴스나 기사를 검색해 보면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서 여야가 같이 경쟁하고 있다 이런 기사들이 많이 나올 건데요. 우리가 다소 불리했던 이슈들에서 집권당의 힘을 활용한 정책적인 경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더 몰입하고 또 거기에 대해서 효과를 가져오는 게 저는 이런 공허한 논쟁을 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고 보는데요. 아무튼 주시는 얘기들도 당이 잘 되라고 하는 고언과 충언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승훈: 아주 가끔은 통합이 아니라 정말 탕평도 필요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은 하시지는 않으세요?
◆ 김병민: 당연히 함께 가기 위한 탕평, 통합의 정신이 매우 중요한데요. 다만 한 가지 꼭 짚고 싶은 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보수진영 통합만 하면 모든 게 다 우리가 이길 수 있어라고 하는 환상론에 빠져 있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근데 어떻게 통합은 하긴 했는데 혁신이 그 뒤에 좀 빠져 있었거든요. 그리고 어떤 가치와 철학으로 선거를 치러야 할지 또 그 당시의 공천 갈등들이 국민들 앞에 그냥 있는 그대로 노출이 되기도 했고요. 그 총선 결과가 꽤 좋지 않았습니다. 통합과 탕평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마는 어떤 가치와 철학으로 국민께 다가서기 위한 통합과 탕평인지 그리고 어떤 혁신이 받침이 돼야 되는지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야지 그냥 묻지마 다 같이 모이자라고 하는 메시지는 약간 공허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잘 들었어요.
◆ 김병민: 고맙습니다.
◇ 이승훈: 지금까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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