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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목사 연설 60주년에 '탕탕'...흑인혐오로 3명 숨져

2023.08.27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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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할인 매장에서 흑인 혐오 범죄로 추정되는 총격이 발생해 흑인 3명이 숨졌습니다.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인종차별을 철폐하자고 연설한 '워싱턴 행진' 60주년을 맞는 날이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소리에 놀란 시민들이 우왕좌왕하고 경찰은 현장에서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시각은 현지시간 26일 오후 2시쯤.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할인매장에서 흑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론 데이비스 / 지역 주민 : 누군가가 이웃에게 와서 '이봐, 나는 총을 쏘고 도망칠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현실이 화가 나요.]

용의자인 20대 백인 남성도 숨진 채 발견됐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안 당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격은 인종과 관련된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전에 언론 등을 상대로 흑인에 대한 증오심을 상세하게 쓴 성명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용한 반자동 소총에는 나치를 상징하는 문양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당국은 다만 큰 단체에 속한 정황은 없다며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T.K. 워터스 / 플로리다 주 잭슨빌 보안관 : 선언문에는 범인의 역겨운 증오 이데올로기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총격은 인종차별적인 동기가 있었고 그는 흑인을 증오했습니다.]

총격은 워싱턴DC에서 흑인 수천 명이 모여 '워싱턴 행진' 60주년을 기념하고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한 날 벌어졌습니다.

1963년 당시 흑인 인권 운동가였던 마틴 루서 킹 목사는 25만여 명을 이끌고 역사적인 연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주변 대학가는 외출 자제령이 내려지는 등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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