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을 짚어보겠습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이 대선 직전에 공개됐는데요. 그때 두 분 다 기억하실 텐데 대통령실의 오늘 첫 입장을 보면 강도 높게 비판을 했어요.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죠. 어떤 점에서 그렇다는 겁니까?
[이용호]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녹취를 해서, 더구나 인터뷰 녹취를 해서 대선 투표를 이틀 앞두고 발표를 한 거잖아요. 그걸 또 받아서 대대적으로 MBC, KBS 등 공중파가 방송을 했으니 수습이 안 되는 거예요. 가짜 허위 뉴스인데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정말로 대선의 서로 박빙의 상황에서는 엄청난 타격을 주는 거죠.
[앵커]
그런데 민주당은 아직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신중한 분위기인 것 같아요.
[안민석]
왜냐하면 저게 국힘에서 주장한 대로 공작정치였다고 그러면 그 배후가 있을 것이고 또 김만배가 저런 허위 진술을 이야기하도록 한 어떤 세력이라든지. 예를 들어서 이재명 캠프 쪽의 어떤 사람하고 내통을 하면서 저런 허위 내용도 맞추고 또 저것이 폭로되는 시점도 맞췄다는 그런 전제하에서 공작정치라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렇게 이야기하려고 그러면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저는 왜 하필 이 시점에서,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고 또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이 청구가 곧 될 것 같지 않습니까? 이 시점에서 저 이야기가 느닷없이 나온 배경이 뭘까. 오히려 공작정치가 아니라 수사정치를 하고 있지 않는가.
[앵커]
이와 관련해서 지금 논란이 커졌던 배경 중의 하나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압수수색을 검찰이 했잖아요. 그때 압수수색을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한 겁니다. 검찰의 주장입니다. 신학림 전 노조위원장이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1억 6000만 원을 대가로 받았다. 그런 의혹을 제기한 거고, 신학림 전 위원장은 아니다. 연구 담긴 책을 3권 팔았고, 1억 6000만 원을 받은 것이다 이렇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지금 배후를 밝혀야 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이용호]
배후가 밝혀질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이게 처음에 인터뷰가 된 게 대선 그 전해, 그러니까 2021년 9월에 첫 인터뷰가 있었고 그게 그 당시에 제일 이재명 후보한테 약점이 대장동 의혹이었거든요. 이 부분을 어떻게 앞으로 대선에 대처해 갈까. 거기에 핵심이 김만배 아니에요. 그러니까 본인이 원래 신학림 씨가 김만배하고 같은 언론사근무를 했었어요. 그러니까 만나서 이 인터뷰를 해놓고 숨기고 있으면서 차근차근 노출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중간에 일부에서 예를 들면 JTBC에서 2월에 또 그걸 보도를 하고 그걸 또 받아서 이재명 대표는 커피 타준 것 어떻게 된 거냐, 이렇게 물어보고 그래서.
[앵커]
대선 토론회 할 때.
[이용호]
그렇죠. 그런데 김만배의 발언 내용을 보면 부산저축은행 브로커 조우형 씨한테 앞으로 대장동 이것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 테니까 가만히 있어라, 이런 얘기. 그다음에 신학림 씨한테 이게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도 나중에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된다, 이렇게 얘기한 거란 것이죠. 그리고 신학림 씨 책이 무슨 대단한 책이라고 1억 6000만 원씩 주고 3권을 삽니까? 혼맥에 관한 그런 건데 그건 인터넷에 들어가면 다 있는 내용이거든요.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면 이것은 정치 브로커, 정치 사기꾼. 저는 그렇게 봐요.
[안민석]
그런데 김만배라는 사람은 50억도 그냥 주는 사람이에요. 독특한 면이 있는데요.
[앵커]
50억 클럽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안민석]
그럼요. 50억도 주는 사람인데 뭐 1억 정도야 줄 수도 있죠. 그것도 책값으로 줄 수도 있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라고 보는데요. 그런데 저는 이것이 구체적인 근거가 없어요. 그냥 여당은 정치공작이라고 지금 주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김만배와 이재명 사이에 어떤 관계가, 모종의 관계가 있을 듯한 그런 냄새를 풍기면서 이것을 엮어내기 위한 일종의 수사공작 차원의 이런 주장이라고 봅니다. 집권여당이 이런 사안을 가지고 공작정치라고 했을 때는 특히 대통령실에서 이야기를 했을 때는 구체적인 근거에 의해서, 육하원칙에 의해서 납득될 만한 그런 주장을 해야 되는데 근거가 없어요. 단지 지금 이재명 대표의 영장 청구 시점에 마치 또 다른 어떤 비리의 프레임으로 이걸 엮으려고 하는 그런 수사공작의 냄새가 짙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안민석]
제가 만약에 이재명 대표라고 그러면 빨리 특검합시다. 왜냐하면 저희들은 시종일관 대장동 사건의 출발점이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로부터 시작된 거라고 주장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특검을 하자고 지속적으로 주장을 했는데 특검을 거부를 해서 지금 패스트트랙을 태우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지금 현재 이거 그냥 진작에 특검을 받아서 수사를 했다고 하면 밝혀졌어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저희들 입장에서는 제 개인 사견이지만 저희들은 특검 요구를 빨리 해야 된다고 봅니다. 특검하면 다 밝혀질 거예요. 다 밝혀질 거예요.
[앵커]
특검을 해야 될 사안이다라고 하셨는데요.
[이용호]
그전에 김만배라는 사람이 50억을 막 뿌리듯이 줬다. 누구한테 얼마 줬는지 모르겠는데, 여하튼 그러니까 1억 6000만 원 정도는 그냥 책값으로 줄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는 않잖아요. 돈이 있다고 해서 막 주지는 않고 틀림없이 대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신학림 씨한테 언론 재단을 100억 들여서 만들겠다 이런 제안도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보면 이게 대가로 오간 것이고 그리고 이것도 사후에 입을 맞춘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나중에 문제 생기면 우리 책값으로 주기로 했다고 한 것 같고.
[안민석]
신학림 씨하고 김만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거래하고 이게 민주당하고 어떤 근거가, 관련이 있습니까?
[이용호]
그게 대장동 의혹이라고 하는 게 이재명 대표, 이재명 후보의 가장 아킬레스건이잖아요. 대선 때. 그러니까 이 부분을 어떻게 우리가 방향을 돌려볼까. 조우형한테 했다는 것 아니에요. 엉뚱한 방향으로 돌리겠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나와서 이걸 근거로 해서 몸통이 윤석열 후보다. 그 당시에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왜 자꾸 하는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거 가지고 믿고 했던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건 치밀한 정치공작이다, 시나리오에 따라서. 그리고 대선 3일 앞두고 녹취록. 녹취록 그러면 파장이 있잖아요.
진짜인 것처럼 느껴지고. 이래서 저도 사실 그 비슷한, 유사한 사례로 당한 적이 있어요. 미리 유세 때 제가 말 몇마디 한 것을 갖고 짜깁기한 다음에 그것을 유튜브로 만들어서 뿌리고, 그걸 받아서 다시 당에 논평이 부대변인 정도 나오고, 그리고 그걸 또 보도자료로 내고. 상대가 나중에 투표일 며칠 앞두고 쭉 뿌리고. 이게 시나리오인데요. 이게 확대됐을 뿐이지 똑같아요.
[안민석]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요지는 김만배 녹취록의 배후에 이재명 후보가 있었고, 이재명 후보가 이것을 선거 막판에 이용을 했다라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공작정치라고 말씀을 하시는 건데 그러려고 그러면 어떤 근거가 있어야 되는 것이죠. 막연한 뇌피셜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앵커]
민주당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죠?
[이용호]
그게 그냥 김만배라고 하는 사람이 대장동을 기획한 사람 아니에요? 그리고 그것을 인허가해 준 사람은 이재명 후보고. 그러니까 이 부분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를 갖고 저는 나름대로는 의견 교환을 했거나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심전심이든지. 그래서 명확한 증거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게 그냥 나온 것은 아니다고 보는 것이고.
[안민석]
대장동 비리와 이재명 당시 시장과의 관계에서 어떤 구체적인 혐의가 있거나 근거나 있거나 이재명 시장이 돈을 받았다는 것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장동 페이지는 넘어갔어요. 지금 백현동으로 가고 있어요. 거기서도 부족할 듯하니까 대북송금까지.
[이용호]
이 문제가 그 당시에 백현동은 그 당시의 문제고 이 당시에는 결국은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가 대장동 의혹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민주당에서 물타기를 할 것인가. 거기에 김만배가 말하자면 총대를 메고 나선 것이다. 거기에 신학림을 끌어들이고 녹취록과 꼬리 까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권력을 놓고 전쟁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왕왕 있었던 일이고 예전에도 김대중 후보가 있었을 때 그 당시에 김대업이라는 사람이 폭로하고 그랬던 거 아니에요. 나중에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앵커]
지금 민주당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지금 특검 주장이 나왔으니까 특검으로 공식적으로 민주당 입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안민석]
제가 지도부라면, 제가 이재명 대표라고 하면 이것 더 이상 논란하지 말고 공방하지 말고 공작정치라는 그런 프레임 씌우지 말고 당장 특검하자고 저는 주장하겠습니다.
[이용호]
그건 특검이 아니라 이미 수사가 거의 마무리가 됐잖아요. 검찰에서 해서. 그래서 체포동의안도 두 번씩이나 왔었고. 그런데 사실은 다 방탄해서 넘어간 것 아니에요. 이제 마지막으로 한 번 올 것 같다고 하는데 그것조차도 사실은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걱정이 돼서 단식에 들어간 것 아닙니까? 이래놓고 무슨 특검을 해요? 우선은 이거 갖고 수사를 마지막까지.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 SNS에 이런 이야기했어요. 민주주의가 다 망가졌고 군부독재가 사라진 자리를 검사독재의 칼날이 지금 대신하고 있다. 독재는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지금 그런 양상인 것 같다라고 빗대서 윤 정권을 비판한 글을 올렸어요. 이 글을 올린 배경은 뭘까요?
[안민석]
어쨌거나 특검을 두려워하는 자가 범인이다. 특검을 두려워하는 측이.
[앵커]
지난 대선 때도 나왔던 얘기.
[안민석]
지금 현재 이 정국은 대통령의 이념전쟁 프레임에 갇혀있는 그런 형국이에요. 그러니까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 문제, 국가의 커다란 아젠다 이런 것들은 보이지가 않고 철지난 이념전쟁으로 지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참 안타까운 시간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안타까움을 표현한 글이라고 봅니다.
[앵커]
아직 공식 입장이 안 나왔기 때문에 공식 입장이 나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를 해봐야 되겠습니다. 지난주 간토대지진 100주년 맞아서 일본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었는데요. 조총련이 포함된 모임이 주최한 행사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참석한 것을 놓고 정치권 논란 이어지고 있는데 저희가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보고 오겠습니다. 윤미향 의원은 지금 현재 소속은 무소속입니다. 가서 아무 행위도 하지 않았다.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얘길했어요. 가만히 앉아 있다가 헌화하고 왔다. 나는 당당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마는 탈당을 했잖아요. 무소속입니다, 지금.
[안민석]
저는 윤미향 의원이 저 행사에 간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조총련이 포함된 행사이지 않습니까? 다른 의원이 갔으면 저러지는 않았을 거예요. 지금 윤미향 의원은 언론의 집중적인 공격의 대상이 돼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매사에 신중했어야 되는데 행사장에 갔는데 조총련이 포함되어 있었으면 그 행사를 빠져나오는 게 저는 적절한 처신이었다고 보는데요. 그걸 미처 판단하지 못한.
[앵커]
모르고 갔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안민석]
알았을 거라고... 알았을 텐데 그런데 문제는 저 윤미향 의원은 지금 무소속이지 않습니까? 저 한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 집권여당이 총동원돼서, 그다음에 용산까지 이렇게 집중포화를 해낼 만한 사안인가. 과유불급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왜 저럴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지금 현재 홍범도 장군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큰 전쟁, 싸움이 붙었지 않습니까? 친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기려야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에요.
그리고 지지율도 지금 떨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을 역전시키기 위한, 물타기 위한 새로운 운동장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희생양이 저는 윤미향이 되고 있고, 윤미향 의원이 딱 걸려든 거죠.
[앵커]
그렇군요. 이와 관련해서 하태경 의원은 윤미향 의원이 국회사무처로 보낸 공문에 북한식 표현이 그대로 들어가 있었다. 알고 참석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용호 의원님?
[이용호]
당연히 알고 참석을 한 거죠. 그리고 이건 오늘 해명을 했지만 해명이 아니라 사과하고 . 사실 윤미향 의원은 우리가 오래 기억하겠지만 처음 비례대표, 민주당으로 시작했잖아요. 민주당의 같은 식구나 진배없는 그런 분인데 처음에 위안부 관련 단체에서 나중에 1심에서 공금 횡령으로 유죄를 받은 그런 상황이고, 또 윤미향 의원은 남편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보좌관도 사실은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그런 전력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윤 의원의 생각은 아마 조총련이라고 하는 단체라고 알고 있으면서, 그게 반국가단체라고 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간 거예요. 그래서 오늘 해명을 보니까 100개 가운데 하나가 조총련이다라고 얘기하지만 100개가 아니라 1000개라도 그 단체들은 비교적 친북 단체들이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민단, 조총련과 반대 단체가 민단이거든요. 그래서 늘 양쪽으로 나뉘어 있어요. 그런데 국회의원은 헌법 46조에 보면 국가이익을 우선하여서 직무를 행한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가이익을 생각 안 한 거예요. 그러니까 윤 의원은 아직도 시민단체의 좌파, 친북 단체에 활동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이 윤리위에 제소를 하겠다는 거죠?
[이용호]
당연히 어제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윤리위 제소해서 그게 어느 정도, 임기도 얼마 안 남아서 될지 안 될지도 모르겠고. 김남국 의원도 보니까 그것도 안 되는 거 보면 그냥 제소 자체가 정치적 이벤트, 행위일 뿐인 것인데 윤미향 의원은 본인이 아마 내년 5월이면 임기가 끝나고 나면 어차피 돌아갈 자리는 그런 좌파 그런 시민단체가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행보를 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대통령실 입장이 나왔었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반국가행위 엄정 대응,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반국가 행위, 정치 진영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단호히 대응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 발언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을 겨냥한 것이다, 그렇게 보인다라는 이야기를 해 줬습니다.
국민 세금을 받는 국회의원이 반국가단체 행사에 참석해 남조선 괴뢰 단체라는 말을 듣고도 끝까지 앉아 있는 행태를 우리 국민이 어떻게 이해하겠나라는 대통령실의 입장도 나왔습니다.
[안민석]
그런데 저기에 대해서 저는 윤미향 의원의 저 처신을 두둔할 생각이 결코 없어요. 그런데 윤미향 의원의 부적절한 저 행동에 대한 비판만 지금 여당에서 하고 있는데 말이에요. 정작 비판받아야 될 것은, 반성해야 될 것은 집권여당이에요.
왜냐하면 올해는 간토대학살. 그게 뭡니까? 일본인들에 의해서 우리 조선 사람들 수만 명이 학살을 당한, 처참한 역사적인 사건이에요. 그게 올해 100주년 되는 해에도 거기에 대해서 말 한 마디 뻥끗 못 하는 집권 여당 스스로가 정말 부끄러워할 줄 알고 반성해야 되는 것이죠.
[이용호]
그런데 그 부분은 조금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사실 조총련 행사에 있었고 우리 민단 행사가 있었어요. 여기는 아예 공식으로 국회에 초청을 했고요. 그래서 한일의원연맹의 회장인 정진석 의원, 그리고 또 간사장이 민주당의 윤호중 의원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분들도 갔어요. 가서 우리 국회를 대신해서 가서 참배하고 입장을 밝힌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정치적인...
[안민석]
간토대지진에 대해서 정부 여당의 입장 발표, 특히 최근에 실질적으로 학살당한 그런 증거자료들이 나왔어요. 그러면 당연히 우리가 민족의 자존을 걸고 일본에 항의하고 거기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됐어야 되는 것이죠.
[이용호]
아니, 100주년 됐잖아요. 100주년 돼서. 제가 할까요, 이 부분을? 그것은 여야에 상관없이 일본의 그 당시의 만행은 규탄하는 거예요. 당연히 그건 전제가 돼 있고. 100주년을 맞아서 가서 추모하고 다시 일본 쪽에서 봐서 항의성 있는 거예요, 거기서 행사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보시고 안민석 의원님도...
[앵커]
다음 이슈로 넘어가야 될 것 같아서요. 대통령실이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발표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두고서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데 듣고 이 문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얼핏 보기에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이냐 아니면 그대로 두느냐는 논쟁 같지만, 그 근저에 깔린 것은 '국군의 뿌리'에 관한 문제입니다. 원래 우리나라에서 국군의 뿌리 하면 당연히 상해 임시 정부가 1940년 9월에 만든 광복군이 우리 국군의 뿌리다, 이게 상식으로 다 굳어져 있던 겁니다. 이걸 누가 흔드느냐. 문재인 대통령이 흔든 겁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렇게 나가면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가 아니라 내년 총선도 홍범도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우리 망합니다. 여기서 자꾸 홍범도 키우면 정말 감당이 안 됩니다. 우리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해요. '현 정부는 더 절박한 문제가 뭔지 모른다', '왜 갑자기 철 지난 이념 문제 가지고 이렇게 싸우느냐' 해서 굉장히 분위기 안 좋고요. 홍범도 선거 되면 부산도 다 져요.]
[앵커]
하태경 의원의 지역구가 부산이잖아요. 그런데 홍범도 선거가 되면 내년 총선 부산도 다 진다, 이런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이용호]
저도 민생이 어려운데 여야가 이런 정말로 이념 논란 하는 것이 한심해보여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거듭거듭 이념 강조하지 않았었나요?
[이용호]
이게 저는 정율성 추모한다고, 무슨 기념사업을 한다고 해서 이게 광주서부터 시작한 거거든요. 그냥 그것만 얘기했으면 좋겠는데 왜 갑자기 홍범도가 나와서 정율성이 사라졌는지도 모르겠고.
[앵커]
홍범도 선거가 되면 부산도 다 진다는 하태경 의원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측면이 있나요?
[이용호]
부산까지는 모르겠고 국민들이 정말로 불편해하고 힘들어합니다. 이것은 안 되는 일이에요.
[앵커]
이건 안 되는 일이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안민석]
저는 대통령이 지금 이념 전쟁을 벌이면서 홍범도 장군을 공격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여당이 입 벙끗 못 하고 집단 환각상태에 빠져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최초로 지금 하태경 의원이 말씀하신 저 내용에 대해서 여당 의원들이 대부분 상식을 가지고 있는 여당 의원이라고 하면 공감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렇게 용기 있게 이야기했다가는 다음에 또 공천에 문제가 생길까 봐 이야기를 못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을 이렇게 흔들고 하태경 의원님처럼 홍범도를 키운다 만다. 이게 저런 발언 자체도 부적절한 것이고 말이에요. 그래서 이것은 봉오동 전투를 봤던 500만 명의 관객이 보지 않았습니까? 그분들은 다 공산주의자를 다 그렇게 찬양하면서 그 영화에 대해서 감동하고 박수를 치고 환호하고 홍범도를 존경했던 겁니까?
[이용호]
하여튼 우리 당으로 봐서는 사실 정율성 거기로부터 말렸다. 전례가 없는 거예요.
[앵커]
육사는 지금 이전한다는 거 아니에요?
[이용호]
이전을 하는 것으로 방향이 선 것 같은데, 이게 이 부분이 2018년도에 문재인 대통령 때 이거 설치한 거 아니에요? 그때도 문제가 있었어요, 사실은. 논란이 있었고. 그래서 결국은 병 주고 약 주고 하는 그런 상황인데.
[안민석]
홍범도 장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질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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