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일째 단식을 이어오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우선 생리식염수를 투여받는 응급조치가 진행되고 있는데, 병원에서도 단식을 이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의도 성모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여의도 성모병원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장기간 단식 중이었던 만큼 건강이 많이 나빠졌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이재명 대표가 이송되었던 여의도 성모병원인데요.
조금 전 이 대표는 이곳에서,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단식 회복 전문 병원으로 또다시 옮겨졌습니다.
이 대표는 눈을 굳게 닫은 채 들 것에 실려 이곳에서 이송 되었는데요.
조금 전 이 대표 건강 상태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이 대표가 현재 생리식염수를 투여받는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만 장기간 단식으로 장기가 상당히 손상됐다는 의료진 소견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곧 단식 회복을 위한 전문 병원으로 옮겨갈 예정인데요.
이 대표는 현재 의식은 있는 상태이지만,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의지는 밝히지 않아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권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관련 질문에는 이곳에서 말할 사안이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7시 15분쯤 단식 농성을 벌이던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달 31일 단식을 시작한 뒤 19일째입니다.
장기간 단식이 이어지며 이 대표의 건강 상태는 최근 급속히 나빠졌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아침 이 대표의 건강이 더욱 악화해 인근 의료진을 호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송 당시 이 대표는 탈수 등의 증상과 함께 의식도 조금 혼미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단식 중단을 결의했지만, 이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31일 단식에 돌입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오염수 방류 반대, 전면적 국정 쇄신 등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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