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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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26일, 이재명 대표 영장심사도 있고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도 뽑는 날이어서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하루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얘기를 해 볼 텐데요. 총선 바로미터다 이렇게 불려지고 있는데 여론을 먼저 보실까요?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44.6,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37%. 오차범위를 아주 살짝 벗어난 정도고요. 7.6% 차이가 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어떻게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까?
[김상일]
일단은 여론조사는 앵커님께서도 잘 아시고 이제는 국민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추세가 중요합니다. 추세 자체는 제가 볼 때는 좀 좁혀지는 분위기예요. 그리고 이 여론조사의 시점을 보면 민주당의 현 상황이 반영이 안 된 18~19일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현 민주당의 모습, 굉장히 민주적이지 못하고 실망스럽고 상식적이지 못한 모습이 반영되면 더 좁혀졌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 차원에서 새 원내대표가 뽑히면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중도층 국민들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을 잘 세워줬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추세가 중요하다, 모두가 하시는 말씀이고요. 이 날짜를 봤을 때는 민주당의 최근 위기상황이 반영이 안 된 거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동의하십니까?
[김민수]
일단 제가 할 말을 다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 지금 나왔던 여론조사보다 일주일 빨랐던 거 대비 약 4% 정도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면.
[앵커]
같은 기관 조사인가요?
[김민수]
네, 같은 기관입니다. 리얼미터에서 조사했는데 일주일 차 동안 지금 약 4% 정도의 격차가 좁혀진 부분이 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연령대별 지지율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10대와 20대, 60대 이상은 지금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김태우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습니다. 그리고 30대, 40대, 50대가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확실하게 높은데요. 그런데 30, 40, 50대 같은 경우가 정책 민감성이나 나한테 이익이 되는 부분들, 이런 정책 민감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제가 볼 때 향후 1~2주 안에 21일 이후에 체포동의안이 반영되고 그리고 정책들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연령별은 오늘 나온 자료를 가지고 말씀을 하신 거고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을 거고요.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탈환을 위해서 정말 총력전에 나섰더라고요.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려서 대대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요.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안철수 의원의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 곳 보궐선거인데 국민의힘에서 지금 중진의원 두 분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요. 안철수 의원은 대선후보였다가 단일화하신 분인데 상임고문을 맡은 이런 상황이에요. 김기현 대표는 오늘 전통시장도 가고 정말 총력전을 벌이는데 당 지도부가 이번에 안철수 카드를 다시 등장시킨 이유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민수]
일단 여기에 그 어떠한 보궐선거든, 재보궐선거들을 보면 일단은 한두 지역 정도로 좁혀지기 때문에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총력전을 벌이는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원에서 봤을 때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고 그리고 선거를 이끌 수 있는 분들을 찾게 되는데 여기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인지도로 따지면 우리 당에서 안철수 의원 그리고 나경원 전 대표 이렇게 두 분이 가장 영향력이 크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고요.
[앵커]
나경원 전 대표도 합류한 거죠?
[김민수]
네, 오늘 상임고문으로 저녁 때 발표됐습니다. 그래서 이 두 분이 상임고문으로 됐는데 이 부분은 이 두 분의 인지도적인 부분도 있고 그리고 또 안철수 의원이나 나경원 전 대표 같은 경우 오늘 당대표부터 시작해서 정책위의장 그리고 후보에게까지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전화를 받아서 단순하게 수락한 것이 아니라 다들 당의 승리를 걱정하시는 분들이고 당을 위한 희생이나 봉사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니만큼 당의 요청이 오기 전부터 본인들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고 있었다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그런데 안철수 상임고문 이 카드에 대해서 총알받이다 이런 비판이 나왔거든요.
[김상일]
글쎄요, 총알받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그런 성격이 좀 있어 보이고요. 왜냐하면 강서지역이 야당, 지금의 민주당이 굉장히 지역적으로 강세 지역입니다. 국민의힘한테는 어려운 지역이죠. 어려운 지역에 그러면 안철수 대표가 왜 얼굴이 되었느냐. 저는 이것이 일종의 현 정권의 경제 실정이나 그다음에 사회 통합과 갈등 해소에 실패한 이런 실정과 무능을 가리기 위한 연막, 가림막 내지는 그런 무능 이미지에 대한 물타기 내지는 관심 돌리기 이런 용으로 저는 쓰였다고 봐요. 왜냐하면 현 정부에 대한 대표성이 굉장히 약하잖아요, 안철수 의원이 지금.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도 친윤이 아닌 후보로 굉장히 부각이 됐었고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제가 볼 때는 이 선거가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을 앞세워서 치르는 선거다, 그리고 다음 총선도 그럴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신없는 모습인 것이다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은 이거 왜 승낙했을까요?
[김상일]
안철수 의원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저는 나오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것이 지금 독배여도 본인은 당을 위해서 선당후사를 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승리로 이끌면 본인의 업적으로 이것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안철수 의원한테도 손해볼 게 별로 없는 굉장히 절호의 기회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한 얘기가 있는데요. 그래픽으로 한번 정리를 해 봤는데 보고 가실까요. 홍준표 대구시장. 내년 총선에 이 강서구청장 선거가 리트머스 시험지다 얘기를 하면서 야당이 지금 저렇게 죽을 쑤고 있는데 여당이 압도하지 못하고 있는 건 정말 유감이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지는 진영은 메가톤급 충격이 있을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뭐라고 했는지 한번 보실까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5%포인트 차이면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이야기가 국민의힘에서 나오는데 강서에서 5%포인트 지고 다음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20곳 이길 방법은 거의 없다. 이렇게 분석을 전망과 함께 더불어서 했는데 일단 국민의힘에서 5%포인트 차이로 지면 졌지만 잘 싸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는 합니까?
[김민수]
글쎄요, 저는 처음 들어본 것 같습니다. 저는 못 들어본 것 같고요. 일단은 홍준표 지사님이나 지금 여기 둘 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기는 한데 이분들이 이런 발언을 한 게 저는 메가톤급 충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이 평론가가 아니거든요, 정치 평론가가 아니고 당의 중요한 리더들 중에 한 분이면 중요한 정쟁을 앞두고 장수들의 사기를 꺾는 소리하는 거 아닙니다. 그런데 평론가 같은 발언들을 자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되고.
[앵커]
긴장하라는 차원의 발언이 아닐까요?
[김민수]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긴장하는 차원이면 내부적으로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리고 아까도 여기 안철수 의원이 총알받이가 아니냐라는 얘기들이 나왔는데 이것은 국민의힘이 질 것 같으니까 총알받이라는 얘기가 나오겠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 수치들을 좀 아까 계속 지표들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까 일주일 사이에 지지율이 4%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보느냐가 굉장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김태우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의 능력과 경험, 지역 기여도를 첫 번째로 보겠다고 했습니다. 1, 2번으로. 오늘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그리고 진교훈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지지 정당과 후보의 도덕성을 보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기에 강서구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도 2.6% 차이로 선거에서 이겼던 이유가 있습니다. 강서구가 굉장히 소외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당이고 서울시장도 오세훈 시장이고 여기에 강서구에서 김태우가 지난 선거에 그냥 뽑혔던 것이 아니고 강서구민들의 오래된 염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도 제한으로부터 시작되는 재건축, 재개발, 빌라를 아파트로 만들고 싶은 욕구도 분명 있었고요. 또 여기에서 몇십 년 동안 숙원사업이었던 건설 폐기장 처리장 이전 합의 문제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실질적인 실익들을 따진다라고 하면 이제 선거기일이 다가올 때 이 격차가 아주 많이 좁혀질 것이고 지금 많은 분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게 전망하신다. 민주당 또한 어제 진교훈 후보 개소식에 주요 인사와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선거에 사활을 거는 모습 마찬가지인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선거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면서도 자신감을 보이는 발언을 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재보궐선거하고 이재명 대표의 영장 발부 여부. 이거에 대한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있겠지만, 그렇지만 결과는 좋을 것이다 이런 전망을 듣고 왔는데요. 어쨌든 이재명 대표도 이번 선거에 따라서 리더십에 영향이 있을 거고요. 오늘 진교훈 후보도 보니까 선거사무소에서 영장 기각 탄원서를 받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막판 변수가 될지 이 부분이 어느 정도 내일 이재명 대표의 영장 발부 여부가 보궐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초미의 관심사잖아요. 영장이 기각이 되면 당연히 좋은 영향을 미치겠죠, 민주당 승리에. 그런데 구속이 될 경우에는 아무래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건 상당히 선거를 크게 출렁이게 할 수 있는 변수가 당연히 될 거라고 저는 보고. 박지원 전 원장의 말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거는 본인이 기각을 예상한다, 이런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저는 이렇게 보고요. 그런데 박지원 원장의 말보다 더 중요한 얘기를 제가 하고 싶은 게 조금 전에 우리 대변인님이 하신 말씀 중에서 홍준표, 이준석 두 분이 이런 말을 한 게 굉장히 메가톤급 충격이다 이런 얘기하셨잖아요. 저는 이거 이중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쓴소리를 하면 그게 민주주의고 국민의힘은 내부에서 쓴소리를 하면 그게 분열이고 갈등 조장이고 그다음에 내부 총질이고 이런 겁니까? 양쪽을 바라보는 시각이 똑같아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리고 여당일수록 쓴소리,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겸손한 모습,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부탁을 드립니다.
[앵커]
기준과 잣대는 같아야 한다 이런 얘기해 주셨고요. 마지막으로 짧게 질문 하나씩 드릴 텐데 박근혜 전 대통령 추석 앞두고 대구에 있는 전통시장 오늘 방문했는데 운동화 신고 청치마 입고 굉장히 표정도 밝더라고요, 환영도 많이 받으시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민수]
일단 보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내년 총선 그리고 보궐선거도 있지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보수진영들의 화합을 이끌어주시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또 이 모습을 보고 그런 효과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추석 앞두고 논쟁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아까 그 사안들이 사안마다 다르다라는 말씀 정도 드리고 싶고. 그리고 항상 국민의힘은 비판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웃으면서 공방을 이어가셨고...
[김상일]
민주당도 내부의 비판인 거예요. 외부의 비판 아니에요. 그래서 그 말씀 드린 거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이렇게 전통시장 갔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에 아마 4대강 보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런 보도가 나와요. 총선 앞두고 전직 대통령의 공개행보 영향이 있을지?
[김상일]
일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는 이렇게 시위나 유세적 성격이 없고 조용한 행보여서 통합적인 분위기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보를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전 정부에 대한 공격 메시지가 존재하고요. 그리고 거기에 가서 유세적 성격, 시위적 성격이 좀 있다고 한다면 그게 좋게 보일까. 전직 대통령이 정치 일선에 너무 나서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어서 그것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냥 방문할지 거기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 여기까지 지켜봐야 된다는 의견이셨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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