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신 한슈아이 감독의 영화 '녹야'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감독과 주연배우 판빙빙과 이주영 씨가 부산을 찾는다.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 분)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 분)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판빙빙과 이주영 씨의 색다른 시너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녹야'는 오는 10월 4일 열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 22일 예매 오픈 직후 상영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007년에 신설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 또는 화제작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녹야'는 데뷔작 '희미한 여름'으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피프레시상을 수상한 한슈아이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이자, 올해 개최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선보일 행보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을 기념하며 공개된 '녹야'의 포스터는 판빙빙과 이주영 씨의 신선한 케미스트리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헝클어진 머리, 긴장한 표정으로 창밖을 응시하고 있는 '진샤'와는 달리 태연한 표정으로 '진샤'에게 편안히 기대어 있는 '초록머리 여자'의 모습은 이들이 뛰어들 예측불가한 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녹야'의 주역 한슈아이 감독과 판빙빙, 이주영 씨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10월 4일(수)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10월 5일(목) 오후 2시 기자간담회,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스크리닝 및 GV, 10월 6일(금) 오후 6시 GV를 통해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과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녹야'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출처 = ㈜퍼스트런]
YTN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