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이 이번 대회 최대 강적으로 꼽히는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5년 전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일 때 중국에 패했던 한국은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리그오브레전드는 각각 5명 선수로 구성된 두 팀이 협곡에서 싸우는 방식으로, 상대 기지인 넥서스를 파괴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국제대회에서 번갈아 우승을 주고받고 있는 한국과 중국이 맞붙은 준결승전은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렸습니다.
3판 2선승제로 치러진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2대 0으로 중국을 눌렀습니다.
1세트에선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한국은 경기 시작 28분쯤 중국 팀 본진 근처에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대한민국! 아, 이겼습니다. 솔직히 어려운 과정 있었잖아요."
2세트 초반 중국 반격에 고전했지만, 15분쯤부터 전세를 역전했습니다.
이후 중국 본진을 공략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금메달이 눈앞에 있습니다. 결승해 봐야겠습니다만 사실상 결승이거든요."
한국 대표팀은 최우제, 서진혁, 정지훈, 류민석, 박재혁, 이상혁으로 꾸려져 있는데, '페이커'로 잘 알려진 이상혁은 한·중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리그오브레전드가 시범 종목이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전 때 중국에 1대 3으로 패한 적이 있습니다.
[김정균 / LoL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 16일) : 목표가 우승인 만큼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절대 방심하면 안 될 거로 생각하고 있고요.]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오늘(29일) 저녁 8시 결승전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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