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인 오늘 인천공항에는 예년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종일 북적였습니다.
엿새간의 긴 연휴에 모처럼 일상을 벗어나려는 사람들로 공항에는 설렘이 감돌았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여행객들로 공항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부모님 품에 안긴 아이들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모처럼 떠나는 여행에 들뜬 모습입니다.
[김운수 / 경기 용인시 : 저희 가족은 사전에 고향에 갔다 왔고 매년 이렇게 모여서 명절 때는 며느리, 아들, 손자들과 같이 해외여행을 가는 편이에요. 다른 해보다 연휴가 길잖아요.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갔다 올 것 같아요.]
친구들과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의 설렘은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게 만듭니다.
[권희원·김태연 / 서울 강남구·광진구 : 추석 연휴가 길어서 동기들하고 시간 내서 몽골에 가기로 했어요. 몽골 가서 말 타는 거 배우고 밤에는 별 보려고요.]
다음 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 추석에는 엿새 동안의 황금연휴를 맞았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121만여 명, 하루 평균 17만 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도 황금연휴를 맞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인천공항은 여행에서 돌아오는 사람들과 떠나는 사람들이 맞물리는 다음 달 1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할 수 있어 더없이 소중한 시간.
기다림의 시간은 길었지만 마음만은 행복과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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