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아파트 화재 늘지만...41%는 스프링클러 없어"

임대 아파트에서 매년 화재 사고가 빈발하고 있지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동안 LH 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모두 67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 111건이었던 화재 사고는 지난해 193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임대 아파트 천151개 단지 가운데 41%인 471곳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임대아파트에 기본 안전시설이 부재하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프링클러는 지난 2004년까지 16층 이상 아파트에서만 의무 설치 대상이었고, 2005년부터는 11층 이상, 2018년 이후로는 6층 이상 아파트 모든 층에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