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기를 더하고 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오늘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무려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항저우 현지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기자]
네, 중국 항저우입니다.
[앵커]
우리 여자 배드민턴 선수들 정말 대단했습니다.
결승에서 중국을 3 대 0으로 완파했죠?
[기자]
네, 번번이 중국의 벽에 막혔던 여자 배드민턴이 무려 29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어섰습니다.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 대 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는데요.
여자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한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무려 29년 만입니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결승에서 모두 중국에 졌는데, 이번에는 중국의 안방에서 화끈하게 설욕했습니다.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우리 대표팀의 에이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라이벌 천위페이를 2 대 0으로 꺾으면서 기선제압을 했습니다.
이어진 여자 복식에서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조가 1위 천칭천-지아이판 조를 역시 2 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단식 주자였던 세계랭킹 18위 김가은까지 5위 허빙쟈오를 2 대 0으로 이기면서 세 경기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단체전 금메달로 기분 좋게 출발한 여자 배드민턴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개인전에서 안세영이 단식, 이소희-백하나 조가 복식에서 2관왕에 도전합니다.
안세영 선수의 소감 들어보시죠.
[안세영 /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금메달 : 그랜드슬램으로 가는 목표 중에 하나를 또 이뤄서 마음이 든든하게 채워지고 갑니다.]
[앵커]
지금까지 거침없이 달려온 남자 축구는 오늘 중국을 상대로 8강전에 나서죠?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경기장이 오늘 8강전을 치를 황룽 스타디움입니다.
6만 명을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인데, 오늘이 마침 중국 국경절입니다.
휴일을 맞아 중국 홈팬들이 이 큰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도 어제 훈련장 분위기는 매우 밝았습니다.
특히 이강인 선수가 이제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고, 부상 중이던 송민규도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오늘 완벽한 승리와 함께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는 것도 정말 중요한데요.
중국 선수들이 워낙 거친 플레이로 유명하기 때문에 여기에 말려들지 않고 우리만의 경기를 펼쳐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김태현 선수의 각오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현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수비수 : 6월 평가전보다 더 강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 또한 저희가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고 당연히 안고 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축구와 함께 큰 관심을 받는 종목이죠, 야구 대표팀도 오늘 첫 경기에 나서죠?
[기자]
네,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7시 30분입니다.
첫 경기 홍콩전은 객관적인 전력상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경기 장소인 샤오싱 구장의 생소한 마운드와 잔디에 적응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겠는데요.
오늘 홍콩전보다는 내일 타이완과의 경기가 가장 중요한 일전입니다.
타이완까지 잡으면 조별리그 1위로 큰 어려움 없이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습니다.
야구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3회 연속 금메달을 따왔는데요.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한 이번 대표팀이 4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최광현 진형욱
영상편집 : 김혜정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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