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하원은 전체 회의에서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공화당 강경파 8명과 민주당 재석 의원 전원인 208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의장 축출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 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앞서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은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연방정부 업무가 정지되는 셧다운 사태를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등 쟁점 예산을 빼고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은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민주당은 표결에 앞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해임 결의안에 대한 찬성 당론을 정했습니다.
하원 의장이 공석이 되면서 하원은 의장 선출 절차에 들어가게 돼 당분간 정상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