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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저우에 1억 명 몰렸다"...고속도로 여행 역대 최다, 왜?

2023.10.04 오후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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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황금연휴 기간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항저우에 1억 명이 몰려들었단 말까지 나옵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요금도 면제되면서 교통대란 속 갖가지 진풍경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 일대에서 뻗어나온 형형색색의 빛줄기가 밤하늘에 수를 놓습니다.

강 건너편엔 매일 밤 조명쇼를 보러온 군중들이 구름처럼 몰려듭니다.

항저우의 유명 관광지 서호, 그야말로 물 반 사람 반입니다.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에 국경절 연휴까지 겹쳐 항저우에 1억 명이 몰려왔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중국 왕훙 (화면출처: TikTok) :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다들 거리의 질서를 매우 잘 지키고, 근무자들도 많이 배치돼 있어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국경절 당일 5년 만에 재개된 홍콩 불꽃놀이엔 43만 명,

베이징 톈안먼광장 국기 게양식엔 30만 명이 운집했습니다

만리장성을 따라 '만인장성'을 이룬 관람객들, 어딜 가나 인산인해입니다.

공항과 기차역도 붐비지만, 고속도로 교통량은 연휴 첫날부터 6,600만 대로 역대 최다였습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요금이 면제돼 많게는 수십만 원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가 보편화 된 중국에선 연휴 때마다 장거리 운행 요령이 인터넷 인기 게시물로 올라옵니다.

[중국 광저우 전기차 운전자 (화면출처: 비리비리) : 이 휴게소에서 밥 한끼 먹으면서 충전도 한 뒤 다시 출발할 예정입니다.]

이렇다 보니 고속도로는 교통대란, 관광지는 주차대란입니다.


꽉 막힌 도로에서 배드민턴을 치거나 음주·가무를 즐기고, 애완동물을 산책시키는가 하면, 아예 낚싯대를 꺼내 세월을 낚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여드레 동안의 황금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중국에선 또 한바탕 귀경 전쟁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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