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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인권운동가 모하마디 노벨평화상 수상

2023.10.07 오전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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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란 정부로부터 31년의 징역형과 154대의 태형을 받았지만 지금도 감옥에서 투쟁하고 있는 불굴의 인물입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르트 레이스 안데르센 / 노벨위원회 위원장 : 노르웨이의 노벨위원회는 이란 여성에 대한 탄압에 맞서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선 모하마디에게 2023년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972년 이란 서북부 잔잔에서 태어난 모하마디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90년대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2003년 인권 운동에 뛰어듭니다.

지난 2011년 수감된 인권활동가를 도운 혐의로 붙잡힌 이래 지금까지 13번 체포되고 5차례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누적된 징역형만 31년에 154대의 태형을 받았는데 지난 2021년 시위로 체포돼 현재 인권 침해로 악명이 높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 갇혀 있습니다.

최근에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힌 뒤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의 1주기를 맞아 옥중에서 히잡을 태우며 저항했습니다.

모하마디는 미국 뉴욕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나의 인권옹호 활동에 대해 국제적인 지지와 인정을 받은 덕분에 더 단호해지고 더 책임감을 느끼면서 더 열정적이고 더 희망을 품게 됐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나르게스 모하마디/인권운동가(과거 영상) : 언젠가 내 조국 이란에서 사형이 중단됐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 조국에서 여성들이 권리를 찾아 더 나은 인권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불굴의 투사인 모하마디도 현재 17살인 쌍둥이 자녀와 8년 동안 만나지 못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남편 역시 이란 반정부 인사로 2013년 프랑스로 망명해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 발표 직후 모하마디가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석방해달라고 이란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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