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통령이 싫어하면 가짜뉴스라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가 근절한다는 가짜뉴스 기준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싫어하면 가짜뉴스가 되는 것 같다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하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유 장관은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가짜뉴스의 매개, 확산 주범이 포털사이트라고 지적받는다"며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자 "포털이 지금은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환경이 변해 이런 문제가 발생하니 요즘 환경에 맞춘 법으로 재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가짜뉴스 논란과 관련해 범정부적 정책 마련을 요청한 데 대해서 유 장관은 "가짜뉴스 관련한 건 언론들 자율심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사 스스로가 가짜뉴스를 가려낼 수 있는 자율적 심의 기능을 더 강화하도록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선 가짜뉴스 논란 이외에 문체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 관련 홍보 예산 등을 놓고 여야 간에 공방이 오갔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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