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결혼을 예정했다가 이별한 것으로 알려진 전청조 씨에 대해 “더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25일 남 씨를 상대로 저지른 스토킹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인 남 씨의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전 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경 성남시 중원구의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남 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남 씨가 머무는 어머니 집에 찾아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힘들다. 전 씨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남 씨가 이번 스토킹 피해와 관련해 전 씨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토킹 처벌법은 지난 6월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됨에 따라 피해자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도 가해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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