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을 단 트럭이 대학교에 등장했습니다.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 "기죽지마 후배들아"라고 쓰여있는데요.
서울 성북구에 있는 동덕여자대학교입니다.
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재학생들이 반발하자 졸업생들도 거들고 나선 겁니다.
교문 앞에는 근조 화환이 줄을 잇고 바닥에는 학생들이 벗어둔 학과 점퍼가 쫙 깔렸습니다.
주변 여대에선 연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덕성여대 총학생회는 머지않아 우리 일이 될 수 있다며 남녀공학 반대 입장을 냈고, 최근 국제학부 남학생 모집에 반발했던 성신여대 학생도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한양여대 총학생회 역시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댓글이 문제가 됐습니다.
주짓수 서울대표가 패도 되냐는 글을 쓴 겁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공분을 샀고 결국, 서울시 주짓수회가 대신 사과하며 해당 선수를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댓글을 쓴 선수도 자신의 SNS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공학 반대 시위가 남녀 편 가르기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여성들을 중심으로 SNS에서는 이런 해시태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대 창학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학생들, 그리고 대학은 불법엔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YTN 유다원 (dowoh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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