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로 70년대 풍미한 가수 홍민, 대장암 투병 끝 별세

가수 홍민

'고별', '석별' 등으로 1970년대 인기를 끈 가수 홍민 씨가 별세했다. 향년 76세.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등에 따르면 홍민 씨는 2일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故 홍민 씨는 1971년 장미라 씨와 듀엣곡 '그리운 사람'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고별'과 '고향초'를 리메이크해 주목받았다.

이후 '석별', '공원 벤치', '망향'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1970년대를 풍미했다. 한때 이수만, 장현과 함께 '마삼(馬三) 트리오'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올해 7월 KBS 1TV '가요무대'에서 '행복의 나라로'를 부르며 오랜만에 시청자와 만나기도 했다. 이는 고인 마지막 무대가 됐다.

고인은 충북 제천시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했다가 건강이 악화하면서 사업을 접었다. 2013년 제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3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빈소는 충북 제천시 세종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다.

[사진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페이스북]

YTN digital 최보란 (ran6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