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총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내일부터 바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노사 협상이 결렬됐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인 밤 9시 10분쯤 노사 양측이 협상 결렬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3시부터 시작됐던 본교섭 자체는 2분 만에 중단됐는데요.
사측이 좀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하자며 정회를 요청했고, 노조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실무진 사이에 6시간 넘게 협상이 이어지면서, 합의에 이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결국 결렬된 겁니다.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이었는데요.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력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2026년까지 공사 전체 정원 13% 정도인 2천여 명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양대 노총 산하 노조로 꾸려진 연합교섭단은 사측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감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노조는 사측이 일부 변화된 제안을 했지만, 최종적으로 인력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은 철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렬됐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서울시와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내일부터 모레 주간근무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내일 새벽 첫차부터 모레 저녁 6시까지 파업에 들어가는 건데요.
이에 대한 사측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합교섭단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을 따릅니다.
노선에 따라 평일 운행률은 평소의 53%에서 79% 수준, 공휴일은 50% 수준을 유지하게 됩니다.
파업으로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 운행률이 줄어들면, 출퇴근길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대체 인력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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